- 2023년작입니다. 런닝타임은 깔끔하게 딱 100분.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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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징'의 철자가 당연히 rasing일 줄 알았지만... 영화의 주제를 보면 이게 맞습니다.)



 - 평범해 보이지만 어딘가 많이 어색한 모녀의 일상을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커다란 집에서 여유롭게 지내고 있는데 엄마는 계속 어딘가 모르게 불안해 보이고, 딸은 괴상할 정도로 이상한 장난에 심취해 있어요. 그러다 엄마 '조이'가 딸 '그레이스'를 학교에 보내는 장면으로 대략 이해가 됩니다. 이게 본인들 집이 아니었어요. ㅋㅋㅋㅋ


 조이는 필리핀에서 온 사람이고 불법 체류자입니다. 가사 도우미 일로 연명하며 돈을 모아 불법으로 유통되는 시민권을 손에 넣으려고 하는데 그게 워낙 비싸야 말이죠. 그래서 생활비 절감 차원(...)에서 가사 도우미 일을 하며 사정을 알게 된 집들을 리스트에 넣고 돌리며 그 집들이 비는 시기를 찾아서... 뭐 이러고 살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늘 불안하고, 밤에 불을 켜면 안 되고, 평소에 큰 소리를 내도 안 되고... 뭐 그런 거죠. 그레이스의 심한 장난질은 이런 현실에 대해 엄마랑 정반대로 반응하는 일일 거구요.


 그러다 조이에게 행운이 찾아옵니다. 어찌하다 보니 아주 커다란 대저택에서 입주 가사 도우미를 하게 된 거죠. 자신을 고용한 캐서린이라는 여자는 수상할 정도로 큰 봉급을 제안하구요. 다만 그 집엔 아주 수상한 느낌으로 위독한 할배 하나가 있었고. 어떻게 봐도 할배의 의식 불명 상태는 캐서린이 만들어내고 있단 말입니다. 과연 우리 조이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또 런닝 타임 내내 어떤 꼬라지를 당하게 될 것인지 눈 앞이 캄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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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해보면 호러 영화가 참으로 좋아하는 직업이죠. 가사 도우미. 게다가 이렇게 커다랗고 음침한 집구석이라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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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 영화의 '외국인 가사 도우미'라는 설정은 호러 보단 이런 인종 차별, 계급 차별을 드러내는 쪽으로 활용되는 빈도가 더 높습니다.)



 - 결론부터 말하자면. 음. 이게 좀 애매한데요.

 재미는 있습니다. 꽤 괜찮게 보긴 했는데, 동시에 부족한 부분도 많습니다.

 그러니까 영국 내에 존재하는 필리핀인들의 인종 차별 수난을 드러내려는 이야기입니다. 그걸 대저택의 비밀과 얽힌 호러/스릴러로 풀어낸 것인데요. 둘 중에서 인종 차별 고발에 우선 순위가 있다는 게 명백하게 드러나는 영화에요. 그 메시지는 참 직설적으로, 또 인상적으로 잘 풀어내는데요. 그에 비해 호러, 스릴러 부분은 살짝 어설픈 편이고 전반적으로 전개 페이스도 덜컹거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고로 신선한 느낌의 호러, 적절한 메시지를 담은 장르물을 좋아한다면 한 번 시도해 봄직한 영화입니다만. 장르물 쪽 완성도는 크게 기대하지 않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ㅋㅋ 전 그럭저럭 잘 봤지만 확실히 아쉬움은 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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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래미 그레이스양인데요. 등장 인물들 중 세 번째로 답 없는 캐릭터라서 짜증을 유발하지만, 이 어린이가 처한 성장 환경을 생각하면 이해해줄만도 하구요.)



 - 그래서 대체로 어떤 이야기냐면요...

 일단 초반에는 조이가 영국 네이티브들에게 당하는 '은근한 수난'을 차분히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말로는 되게 상냥하고 친절한데 조이가 일 하는 내내 뒤에서 지켜 보고 있다든가. (안 지켜보면 뭘 훔쳐갈 거야!!) 대충 동남아의 아무 다른 나라와 필리핀을 구분 짓지 않고 이야기하며 아는 척을 한다든가. 양식 있는 모범 시민으로 행동하면서 은근슬쩍 아주 미묘하게 차별 의식을 드러내는 사람들도 나오구요. 혹시나... 해서 검색을 해 보니 역시나 감독님이 필리핀계 영국인이었더군요. 본인 체험들을 반영한 디테일들이었던 것이고, 특히 코로나 시국 때 아주 호되게 당하는 자국 사람들을 보면서 분노한 마음으로 만든 영화래요.


 그러다 그 대저택에 도착한 후 부터는 전형적인 옛스러운 대저택/명문가 호러 이야기로 흘러가요. 아주 수상한 음모를 꾸미는 집주인들, 밤이 되면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 집 안에서 유일하게 잠겨 있고 조이가 드나들 수 없는 지하실 문짝... 등등. 

 그런데 여기에서 딸과 엄마의 역할이 갈라집니다. 원래 아무 생각이 없는 어린이(...)인 그레이스는 집안의 수상한 낌새를 일찍부터 눈치 채고 엄마에게 경고하지만, 당장의 압도적인 생활고와 불법 시민권 구매를 해결해 줄 동앗줄을 잡아 버린 조이는 그레이스의 그런 경고를 애써 무시합니다. 그러면서 점점 더 영 좋지 않은 상황으로 스스로 걸어들어 가죠. 이렇게 중반까지 계속 보는 사람을 깝깝하게 만들면서 영화의 메시지를 증폭해 나갑니다. 여기까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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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영 수상한 짓을 강요하는 것도 불쾌하지만 근본적으로 인종 차별을 숨 쉬듯 하면서 본인 스스로는 전혀 의식 못하는 게 가장 재수 없는 캐릭터입니다. 좌측의 해맑게 웃는 분이요.)



 - 그러다 드디어 본격적인 전개가 빵! 하고 터지고 나면... 아쉽게도 여기에서부터 이야기가 좀 덜컹거립니다.

 일단 후반에 준비해 둔 국면 전환이 처음부터 아주 뻔해요. 정정당당 페어플레이 정신에 입각한 떡밥 제공 때문이긴 한데, 그게 없었어도 이런 이야기라면 당연히 그렇게 되겠지... 싶은 부분이라 좀 약하단 느낌이 들었구요.

 군데군데 좀 불친절하게 슥슥 넘어가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 중 몇 가지는 다 보고 나면 알 수 있도록 일부러 의도한 불친절이지만 또 어떤 것들은 그냥 앞뒤가 안 맞는 장면으로 남습니다. 각본이 덜 다듬어졌어요.

 그리고 클라이막스의 액션이 좀 약하고 산만합니다. 많이 무섭거나 되게 긴장되지 않는데 그나마도 정돈이 덜 되어 있달까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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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개를 돌렸다가 다시 돌아보면 없었던 사람이 짠! 하고 나타나 있는 패턴. 이걸로 대부분의 호러를 때웁니다...)



 - 그래도 이 영화를 좋게 볼 수 있었던 건 주인공 조이 캐릭터 덕분이었습니다. 

 대충 그 딱한 처지에 공감할 수 있을 정도로 힘들어 보이구요. 또 중반 이후에 어떤 정보가 밝혀지면서 나름 주체적인 캐릭터로 변화하는 모습도 설득력이 있었구요. 뭣보다 이 양반의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을 가로막는 현실의 벽이 꽤 설득력 있게 보여지기 때문에 이 사람이 갑갑한 뻘짓을 해도 그게 짜증이 아니라 짠한 감정으로 연결이 되더라구요. 각본의 좋았던 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또한 빌런의 디테일도 괜찮았습니다. 이건 좀 스포일러라서 (아주 뻔한 거지만 어쨌든...) 자세히 말하긴 좀 그렇지만 뭐랄까... 도식적이긴 한데 나름 다양한 디테일을 넣어줬달까요. 훌륭한 정도까진 아니어도 끄덕끄덕 납득할 정도는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건이 다 끝난 후에 짧게 나오는 에필로그 비슷한 전개도 좋게 받아들이고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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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안 풍경을 조금만 신경 써서 봐도 영화가 나아가려는 길이 훤히 보이는 친절한 영화입니다.)



 - 그러니까 본격 호러, 장르물이라기 보단 장르물의 스킨을 입고서 현실을 고발하는 류의 영화입니다.

 차근차근 조곤조곤보다는 버럭! 하고 화를 내는 톤에 가까운 이야기였구요. 하지만 그렇게 화를 낼만한 상황을 충분히 설득력 있게 보여주기 때문에 이렇게 화내는 톤이 적절하다... 라고 느꼈습니다. 메시지 측면에선 꽤 잘 설계한 영화... 였는데요.

 그냥 감독님 기본기가 좀 덜 다듬어진 느낌입니다. ㅋㅋ 호러도 약했고, 이야기도 산만해서 후반 전개가 100% 의도대로 잘 살아나진 않았어요. 좀 위험한 발언이지만 이게 영국 내 필리핀인들 이야기라서 그나마 신선한 느낌 덕에 좋게 봤지, 미국 배경의 흑인들 이야기로 만들었다면 아 이런 이야긴 더 잘 만든 뭐랑 뭐가 있지 않나... 하면서 별로라고 생각했을 것 같네요.

 뭐 그랬습니다.




 + 말머리가 '영화바낭'일 때는 극장 가서 봤다는 게 아니라 지니티비로 봤다는 얘기일 확률이 99%라고 보시면 됩니다... ㅋㅋ



 ++ 검색해보니 한국에선 '기생충 + 겟아웃' 이라는 식으로 홍보 컨셉을 잡았었더라구요. 정말로 대략 그런 이야기인 건 맞고. 다만 완성도는 그 두 영화와 비교할 급은 아니고... 그렇습니다.



 +++ 스포일러 구간입니다.


 그러니까 조이는 불법 시민권 거래를 위해 1만 파운드를 모았는데요, 브로커가 제시한 가격은 1만 5천 파운드입니다. 이렇게 돈이 모자란 가운데 필리핀인 친구에게서 요즘 연락이 끊어진 갑부집 할배가 무사히 잘 있나 한 번 들러달라는 연락을 받고 그 집에 들렀다가... 문이 열려 있길래 그냥 들어갔구요. 가서 의식 없이 누워 있는 할배를 발견하는 순간 집에 돌아온 캐서린에게 들키고는,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해서 새로 온 가사 도우미인 척 했던 게 어처구니 없이 잘 먹혀서 (집안 꼴을 보면 가사 도우미가 필요하긴 했습니다 ㅋㅋ) 그대로 취업을 한 거죠. 하지만 어린애를 데리고 들어오겠다고 하면 싫어할 게 뻔하니 딸은 몰래 커다란 가방에 숨겨서 들어와요.


 그 후론 장난꾸러기 그레이스의 활약(?) 덕에 수상한 정보들을 알게 됩니다. 아무래도 저 캐서린 아줌마가 할아버지에게 수면제를 먹이는 것 같다느니. 한밤중에 잠겨 있는 지하실에 들어가서 시체를 보고 나왔다느니... 이런 식인데요. 이때 캐서린의 행동도 괴상합니다. 마치 몽유병 환자처럼 주위를 못 살피고 돌아다니며 이상한 행동을 해요.


 하지만 시민권을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에 차 있는 조이에게 이런 정보들은 딸래미의 망상으로 치부되고. 그보단 '온 집안이 고수 냄새로 가득해!' 라든가, '알러지 때문에 니네 음식 먹기 싫으니 치즈 샌드위치나 만들어 달라'든가. 계속 '격식 차리지 말고 이름으로 불러요' 라고 선심을 쓰면서도 차별 의식을 드러내는 캐서린의 저렴한 인성이 더 거슬립니다만. 어쨌든 돈은 벌어야죠. 그러합니다만.


 어느 날 캐서린이 집을 며칠 비울 거라며 본인이 할배에게 직접 먹이던 약을 조이에게 부탁하고 떠나면서 조이의 마음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알고 보니 조이의 필리핀 시절 직업이 간호사였어요. 먹이라는 약을 보니 수면제를 비롯해서 몸을 해치는 것들 투성이고. 캐서린 평소 인성을 보면 충분히 의심할만 한 데다가 결정적으로 그동안 모아서 아지트에 숨겨 놓은 돈을 도둑맞았습니다. ㅠㅜ 시민권 사는 건 글렀으니 캐서린에게 더 굽힐 동기도 약해졌고. 간호사로서의 직업적 양심이 불타올라서 조이는 그만... 캐서린이 집을 비운 사이에 할배에게 빡센 디톡스를 실시합니다. 그래서 깨어나는 할배!!!


 당연히 자길 깨워준 조이, 그레이스에게 매우 감사하며 각자 방도 주고, 정식으로 고용하고 월급도 잘 주겠다는 할배입니다만. 말하는 걸 보면 이 놈 역시 수상한데... 뭐 이미 그간 충분한 힌트가 있었습니다. 알고 보면 이 양반은 그냥 대놓고 인종 차별하는 몹쓸 할아범이었던 거죠. 조이에게 잘 해주긴 하는데 자길 '마스터'라고 부르라고 시키며 '착한 노예 주인'처럼 행동하구요. 뭣보다 그레이스를 바라보는 시선이 아무래도 수상합니다. 지나치게 잘 해주면서 열심히 자기 편으로 만드는 것 또한 불길하구요.


 암튼 며칠 후에 돌아온 캐서린은 할배의 사주로 그레이스가 표백제, 청소 세재를 섞어 놓은 샴푸와 화장품을 사용하고 머리카락이 떨어지고 얼굴에 화상을 입고 분노하구요. 그 와중에 할배가 멀쩡한 모습으로 떡하니 나타나 충격에 빠진 채로 대화를 나누는데... 이야길 들어보니 할배는 정말 몬스터급 빌런이었던 거죠. 남자들만 우대 받는 명문가의 후손으로 잘 살았는데, 집안이 경제적 위기에 빠지자 탈출구를 찾다가 일생 동안 당한 차별이 서러워 집을 나가 자수 성가했던 캐서린 엄마를 정신병자로 몰아 가둬 버리고 재산을 빼앗았던 거죠. 그동안 캐서린의 행동은 그 복수였구요. 심지어 그레이스가 목격한 지하실의 시체는 이전에 이 곳에서 일했던 필리핀 가사 도우미였습니다. 이 사람 일 하는 게 너무 맘에 들어서 못 그만두게 하고 일생을 부려먹다가 결국 죽고 나니 박제를 해서 보관했던 것... ㄷㄷㄷㄷ


 자신의 복수가 좌절되고 몸까지 엉망이 되어 머리 끝까지 화가 난 캐서린은 조이를 해고하며 "대신 밖에 나가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 순순히 말 잘 듣고 시킨 일이나 할 것이지 우리 덕에 사는 주제에!" 라고 일갈하는데요. 이때 그동안 억눌렸던 조이의 분노도 폭발합니다. "아니 니 놈들은 우리 없이는 아무 것도 못 하고, 죽을 때도 우리에게 돌봄 받으며 떠나는 주제에 누가 누굴 도와!!?" 라며 버럭!! 하고는 비밀의 대가로 건네준 돈봉투도 내던지고 딸을 데리고 나가려는데... 아니 이 놈이 할배의 사탕발림에 넘어가서 그냥 여기서 살겠다고 우깁니다. 그래서 조이가 또 분노하려는 순간 경찰이 들이닥쳐요. 불법 체류자 신고를 받고 왔다네요. 그 신고를 한 건 떠나려는 조이는 내버리고 그레이스를 하인으로 삼고 싶었던 할배였구요. 그렇게 조이는 끌려갑니다.


 집이 조용해지자 이제 일생의 분노를 담아 할배를 죽여 버리려는 캐서린입니다만. 이걸 미리 예측한 할배의 지시를 받은 그레이스가 무슨 마약류 주사를 놓아 버리는 바람에 그동안 자기가 부려 먹었던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공격 당하는 환각에 빠져 헤롱거리다가 계단에서 대차게 굴러요. 그러고 그레이스는 이제 시키는대로 했으니 엄마를 꺼내달라고 하지만, 할배는 니 엄마는 필요 없다며 둘이 살자고 하죠. 아무리 천방지축 그레이스라고 해도 이건 좀 아니다 싶었는지 할배를 밀쳐 버리고 나가려는데, 화가 머리 끝까지 난 할배는 "니네 종족들은 말야!!" 라며 인종차별 드립을 마구 발사하며 그레이스와 공포의 술래 잡기를 시작합니다.


 그러다 결국 붙들리려는 찰나에 죽은 줄 알았던 캐서린이 나타나 그레이스를 구해주고. 그 과정에서 이 집에는 불이 나요. 기력이 다 해 쓰러진 캐서린을 도망가던 그레이스가 돌아와 또 구해주고요. 둘은 불타는 집을 멀리서 바라봅니다. 할배요? 아까 그 자기 옛날 하인 여성의 시체에 깔려 못 빠져나오고 타 죽습니다.


 캐서린이 그레이스와 함께 조이를 경찰서에서 꺼내주는 장면으로 이어집니다. 인근 카페로 가서 캐서린은 조이에게 몹시 츤데레스럽게 사과를 하고. 조이를 위해 힘을 써 줄 인권 변호사를 몹시 꼬인 표현으로 소개해주네요. 그러고 이 영화의 교훈을 덧붙입니다. "니 권리를 침해하는 일을 시키는 사람이 있다면 그게 누구라 해도, 심지어 나라고 해도 무조건 저항해야 한다." 그렇게 한계는 뚜렷하지만 그래도 나름 애는 써 보는 모습을 보이며 캐서린은 퇴장.


 이후엔 그레이스와 조이가 필리핀 사람들 교회에 나가 즐거운 시간 보내는 걸 좀 보여주다가... 둘이 함께 어떤 집을 찾아갑니다. 이 집은 영화 내내 조이가 영문을 알 길 없이 서너번을 찾아갔다가 그냥 발길을 돌렸던 집인데요. 이번엔 당당하게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열어 주러 나온 집의 안주인에게 이렇게 말해요. "안녕하세요, 저는 조이, 얘는 그레이스구요. 그레이스는 당신 남편의 딸입니다."


 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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