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 긴 연휴가 싫어요. 이건 결혼하고 난 후 생긴 증후군인것같아요.
명절은 가족끼리 오순도순 모여 맛있는 것 먹으면서 덕담 주고받는 날이죠. 그 기본적인 의미까지 싫은건 아녜요.
근데 명절지난 다음날 시어머니 형제 모임에 절 다시 부르시네요. 에효 저도 쉬고싶은데.
평상시에 유난스런 분이 아니시라 마지못해 네 하긴 했는데 마음속에 악마가 꿈틀거리네요.ㅎㅎ
이게 다 시댁이 가까운 거리라 생긴 일이라며 듀게 미혼여러분 부디 시댁과의 거리는 멀수록 좋아요.
이를테면 제주도라든가요.
저도 시가가 걸어 15분 거리 밖에 안되긴 하지만 별로 귀찮게 안하시는 분들이라 대부분 좋게 다니는데요, 그래도 싫을 땐 안가요.
지방이면 좋겠다 싶어도 또 그 왔다갔다 할 꺼 생각하면(아니 명절에 특히 자고 오고 할 거 생각하면.으악) 또 가까운 게 훨 나은 거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