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12 23:27
세월의 돌과 룬의 아이들 작가인 전민희씨를 꿈에서 만났는데
검을 하나 주더군요.
무엇이든 벨 수 있는 검이예요. 공기든 물이든. 베어지면 거기에
새로운 차원의 세상이 생겨요. 가족이 그 이야기를 듣더니
전민희씨가 줄만한 칼이군. 하더군요.
꿈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을 잘 만나요. 특히 배우를요. 심지어
별로 관심도 없고 흥미도 없는 배우들도 잘 만나요.
꿈에서 최민수를 만나고나서 내가 왜 이 사람의 꿈을 꾸는가
무척 괴이했어요, -_-
제일 반가웠던 사람은 성룡이구요.
만화 주인공도 만나요. 시티헌터의 료 사에바를 만났죠.
저는 무려 카오리였어요.
악몽을 자주 꿉니다. 예전에는 한달에 일주일은 꼬박꼬박
악몽을 꾸는 것 같았어요. 숙면을 취할 수 없었고 꿈꾸고
나면 하루가 피곤했죠. 다종다양한 악몽들이었어요. 꿈을
기억하는 것은 정신건강에 매우 안좋다고 해서 바로바로
잊으려고 합니다. 물론 너무 인상적이어서 기억하는 것도
있죠.
어떤 꿈은 스릴러인데 3일동안 3부작을 꾸기도 했었어요.
제가 과학자인 약혼자를 찾기 위해 약혼자의 선배며 탐정인
남자와 함께 약혼자가 갇혀있다고 추정되는 작은 섬이며
휴양지인 호텔에 찾아가는 거였어요. 약혼자는 엘레베이터에는
표시되어 있지 않은 꼭대기 층에 잡혀있죠.
근데 전 약혼자의 선배와 사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 이후로는
그 꿈을 더이상 꾸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어요.
뭐... 약혼자는 구해낸 후 차버리고 선배와 사귀지 않았을까요?
...약혼자는 무척 좋은 집안의 장래성있는 사람인 반면, 선배는 가난하고
외모도 허술해 보이죠. 꿈의 배경은 분명 미국인데 탐정인 선배와 처음
만난 곳은 연탄으로 막창을 굽는 허름한 점포였어요.
무엇이든 벨 수 있는 검을 주는 전민희씨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