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MBC 뉴스데스크 관련.

어제 MBC 뉴스데스크가 화제에 오른 김에 

좀 이것저것 뒤져보다 재밌는 걸 발견했습니다.

1) 의혹제기

MBC 1st seq : 영상/1986년 버전. 음향/1981년 버전

FNN 2nd seq : 영상/1982년 버전, 음향/1979년 버전

= 전주부분 아예 똑같고 그걸 홀스트의 행성시리즈 중 목성 갖다가 커버리지하고 있음.

어라, 혹시 이거 표절인가. 싶어서 좀 더 검색.

2)반전

MBC는 FUJI-TV와 국제협약 맺고 있음...

(랄까 F본부 서울지국 자체가 M본부 10층에 있...)

3)결론 

오히려 좀 애매하게 됐습니다. 분명히 갖다 쓴 건 맞는 거 같은데, 

이쯤 되면 도용이 아니라 걍 협력사 마인드로 쓴 거 같기도.

(MBC를 광의의 FNN네트워크로 보면....)

+

News vamp 부분의 윤전기 돌아가는 소리는 MBC가 더 먼저였던 거 같기도.

(1970년대에 경향신문과 합병되면서 처음 사용했었지요)

4)보충

이거 말고, 확실한 표절(?) 사례로는 

KBS 9시뉴스 오프닝이 NHK 뉴스센타9시 그대로 갖다쓴것도 있더군요.

숫자 9모양 동그라미 시계를 블루스크린으로 깔고 스튜디오 화면과 컬러 키로 합성하는 방식.

똑같더군요. (유튜브에 잘 뒤져보면 나옵니다...)

호랑이 금연패치 붙이던 시절 얘기. 대체로 1989~94년 이후로는 우리나라 방송들도 대충 아이덴티티 확보하고 있는 거 같은데

문제는 MBC... 얘네들은 2000년대 들어와서도 안 걸릴 정도로 교묘하게 계속 갖다쓰고 의혹제기되고 그렇습....-_-;;

(프로그램 타이틀 나오기 전 이덴트화면의 그 띵띵띠딩 하는 건 BBC2 판박이고.. 네모잽이 지구는 FIFA 의 영상이 떠오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