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28 19:12
어제 비 때문에 집에만 있었더니 오늘은 밖에 나가고 싶더라구요.
6개월 정도 방치했던 접이식 철자전거를 폈더니 삐그덕삐그덕 불쌍한 소리가 났어요.
예전에 비를 한 번 못 피했더니 그 이후로 꼬질꼬질해져서리ㅜㅜ 그래도 훔쳐가지 않는 비주얼이 된건 좋아요.
출발 직전 스마트폰 어플 중에 gps로 이동거리랑 칼로리 측정해주는게 있단걸 기억해내고 급 다운 받아 실행해봤네요.
버스폰으로 풀려서 급히 승차한 모토글램이시여 !!!
설정한 시간단위마다 얼마나 왔고 지금 몇 분째당~ 알려줘서 지루하지 않고, 칼로리 계산이 되서 의욕이 나요.
긴 운동부족으로 돌아올때는 체력이 다 떨어져 괴로웠는데 어플 덕에 억지로 파이팅 당하며 왔어요.
전에 남편은 같이 자전거를 타고 나서 네이버 지도로 우리가 다녀왔던 길은 이만큼이고 몇키로 다녀온거야~를 알려주곤 했어요.
그게 왜 궁금하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해보니까 재밌네용. 우끼끼;;
그런데 막상 나와보니 생각보다 날씨가 많이 추웠어요. 아직은 야외 운동을 하기에는 조금 이른 것 같아요.
찬바람을 정통으로 맞으면서 운동부족인 다리로 덜덜 거리며 타자니 운동강도가 더블업이 되었어요.
맞바람 불때마다 이마가 시려워져서 남편은 두통이 났어요. (찬바람 -> 혈관이 좁아진다 -> 혈압 상승 -> 두통 -_-?)
오랜만에 균형잡으면서 사람 피하느라 신경쓴 탓인지 저도 두통이..
콧물 흘리면서 돌아와 생생우동 + 비빔국수(고추장2T+식초1.5T+설탕1T) 만들어먹고 뻗었네요.
내일은 게걸음을 걸을것 같습니다... (겨우 20km타고;)
2011.02.28 19:46
2011.02.28 20:18
2011.02.28 21:20
2011.02.28 2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