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빌보드 핫 100차트 넘버 10에 곡을 올리고 있는 가수들의 데뷔 경로를 아주 간략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지난 주 빌보드 닷컴에 가면 볼 수 있었던 Top 10 가수들로 아마 지금 미국에서 가장 Hot한 가수들이 되겠지요.

 

1.     Lady Gaga

2007년부터 뉴욕 클럽가에서 일종의 행위예술과 노래를 함께하는 퍼포먼스를 했는데 이게 메이저 인더스트리의 주목을 받음. 결국 인기뮤지션 Akon의 레이블에서 계약을 체결, 관계사인 메이저음반사를 통해 내놓은 2008년 데뷔 싱글이 천천히 반응을 모으다가 결국 대박. 그 노래가 바로 ‘Just Dance’

 

2.     Cee Lo Green

91년부터 미국 남부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힙합그룹 Goodie Mob출신. Goodie Mob 94년 친했던 동향의 힙합그룹인 Outkast의 데뷔앨범에 참여한 게 공식 데뷔. Outkast의 데뷔를 도왔던 프로듀싱팀을 통해 이듬해 데뷔앨범을 내놓고 이후 대표적인 미국 남부 힙합그룹이 됨. Cee Lo는 솔로 활동을 위해 99년 탈퇴, 솔로 활동을 전전하다가 2006Gnarls Barkley와 함께 내놓은 Crazy라는 싱글이 또 대박.

 

3.     Bruno Mars

원래는 프로듀서나 백보컬 출신. 2008 Brandy의 곡에 참여하면서 업계 내 지명도 확장. 2009년 프로듀싱에 참여한 FloRida Right Round가 대박. 다음 해 훅을 만들고 직접 백보컬 형태로 노래도 부른 B.O.B Nothin’ on You Travie McCoy Billionaire가 연달아 대박!

 

4.      P!nk

13살 때부터 지역 힙합그룹의 댄서 및 백보컬로 활동. 14살 때부터 지역 클럽 무대에 섰고 이후 R&B 그룹을 결성 기획사를 알아보다가 데모테입을 받아들인 Babyface의 기획사에 영입. 이후 2000년에 팀을 깨고 솔로로 화려하게 데뷔. 지금은 락 느낌이 좀 강하나 데뷔는 개성 강한 백인 여성 알앤비 싱어로 어필.

 

5.     Rihanna

카리브해의 섬나라 출신. 와이프의 고향인 그 섬에 휴가차 갔던 한 히트프로듀서의 눈에 띄어 녹음을 시작. 데모테입을 만들어서 여기저기 보낸 게 당시 Def Jam 대표였던 Jay-Z의 귀에 들어가 2005년 데뷔. 데뷔앨범인 Music of the Sun의 프로듀서는 당시 고향에서 만났던 프로듀서 Evan Rogers와 그의 파트너 Carl Sturken 주도로 만들어 짐.

 

6.     Katy Perry

목사 딸로 10대 시절인 2001년 가스펠 앨범을 내놓은 적 있음. 이후 가스펠을 접고 팝계로 진출. 데뷔의 길을 찾다가 2004년 프로덕션팀인 Matrix의 프로젝트 앨범 싱어로 발탁되었으나 레코딩 도중 무산 됨. 그러나 이 프로젝트의 홍보빨 및 여러 데뷔 프로젝트의 무산으로 나름 인더스트리내에서 인지도 구축. Capitol 뮤직 그룹과 계약하고 2008년 데뷔 싱글 UR So Gay에 이은 두번째 싱글 I Kissed a Girl이 스매시 대박.

 

7.     Enrique Iglesias

라틴팝의 레전드 훌리오이글레시아스의 아들. 자신의 데모테입을 기획사에 보낼 때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가명을 썼다고 함. 이후 기획사를 잡아 데뷔할 때는 앨범 타이틀이 Enrique Iglesias이며 당시 훌리오 아들이었다고 꽤 화제가 됨. 95년 데뷔앨범은 대히트를 기록.

 

8.     Dr. Dre

80년대 초부터 클럽 DJ 및 서부 지역 언더그라운드 래퍼로 활동. 와중에 알게 된 래퍼 Ice Cube의 소개로 당시 마약상이자 소규모 힙합레이블 사장인 Eazy-E를 만나 87년 그룹 N.W.A로 데뷔. 이후 이 그룹은 갱스터랩의 효시이자 레전드가 됨. 91년 팀 불화로 탈퇴. 이후 트렌드를 뒤엎는 수많은 히트곡 및 앨범을 내놓으며 힙합 및 팝 인더스트리의 거물이 됨.

 

9.      Justin Bieber

2007, 지역 컨테스트에서 준우승. 이후 자신의 퍼포먼스 동영상을 유튜브에 계속 올림. 이게 Usher한테까지 들어가 Island/Def Jam15살 때 전격 계약함. 2009년 어셔가 뮤직비디오에 나오기도 한 첫 싱글 One Time 플래티넘 히트. 이후 내놓은 미니앨범 My World 100만장 돌파. 바로 내놓은 정식 앨범 My World 2.0, 두개 합쳐놓은 My Worlds 계속 대박.

 

10.   Wiz Khalifa

언더그라운드 래퍼 출신. 2005년 첫 믹스테입을 내놓자마자 메이저의 주목을 받기 시작. 워너브라더스에서 영입. 그러나 정식 데뷔는 계속 연기되는 상태에서 믹스테입만 발표와 언더그라운드 활동만 지속, 나름 영역을 구축. 2010년 워너를 떠나 Atlantic Record와 계약, 바로 내놓은 첫 메이저 싱글 Black and Yellow로 빌보드 탑 10 진입 힙합 스타가 됨.

 

 

 

그냥 문득 떠올라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대략 Dr Dre Cee Lo 같은 베테랑이나 거물, PinkEnrique 같은 중견차, 이외 데뷔한 지 얼마 안됐지만 현재 가장 Hot Icon Katy Perry, Lady Gaga, Justin Bieber, 언더그라운드 출신 래퍼 등으로 Top 10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데뷔 20년 이상의 거물들은 모두 언더그라운드로 시작, 자기 장르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영역을 구축해 현재에도 Top 10히트곡들을 내놓고 있고요..

 

이와 함께 어린 나이에 메이저의 눈에 띄어서, 재능과 기획력의 시너지를 창출해 낸 케이스에 Lady Gaga, Rihanna, Justin Bieber 등이 있네요. Lady Gaga같은 경우는 언더그라운드에서 하던 퍼포먼스의 상업성이 인정받고 이것이 좀 더 메이저화, 상업화 되어 현재 기상천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듯 합니다. Rihanna Justin Bieber를 볼 때도 기획사에서 발굴 및 데뷔로 이어지는 과정이 빠르게 일사천리로 이루어집니다. 뭔가 깍고 다듬는 작업보다 원석이 갖고 있는 상업적인 면을 따끈따끈한 상태로 최대한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는 듯. 이래야 좀 기존 시스템에 반하면서도 좀 신선한 기획이 가능하겠죠.

 

Katy Perry도 현재 가장 Hot한 아티스트로 꼽을 수 있겠는데 의외로 데뷔하기 전까지 엎어지기도 하면서 우여곡절이 있었네요. 오히려 오래 동안 갈고 닦다가 어느 순간 빛을 발하는 Bruno Mars과로 분류하는 게 좀 적절해 보이네요. Katy Perry는 그러나 보다 기획력이 꽤 돋보입니다. 뻔하지도 않고 파격적인 듯하면서 트렌드에 잘 부합하는 이미지를 구축해 현재 계속해서 히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데뷔 10년 이상 된 Iglesias 아들이나 Pink 역시 오래가긴 힘들겠다는 데뷔 초기의 저의 예상을 무너뜨리면서 현재까지도 건재한 듯 합니다. 둘 다 계속되는 이미지 변신과 자신의 음악에 대한 끊임없는 발전으로 현재까지 온 듯 합니다. 특히 Enrique Iglesias의 요즘 곡은 트렌디하고 좋더군요

 

Wiz Khalifa Lady Gaga 같은 아티스트가 클럽이나 지역공연을 시작으로 현재의 영역을 구축하는 명맥을 현재에도 이어가고 있고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40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5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574
105117 혼자 여행 즐길 타입이 아닌가봐요; [5] 당근케잌 2011.03.07 2491
105116 [벼룩] 만화책 및 잡다한 책 벼룩합니다. [6] 너도밤나무 2011.03.07 1805
105115 개그콘서트 최효종, 심리술사 [6] chobo 2011.03.07 3298
105114 나는가수다-다음주 미션 룰렛에 적혀있던 30곡이라네요. [7] 자본주의의돼지 2011.03.07 3106
105113 지난주에 다녀 온 데이트용 잇 플레이스로 알려진 레스토랑 이야기 [1] 질문맨 2011.03.07 3618
105112 지난 4일 DDos 공격을 위해 북한이 10만대의 좀비 PC를 동원했다고? [12] amenic 2011.03.07 2285
105111 [동영상] 나는 가수다 박정현 이건 좀 아닌 거 같습니다 [44] 2Love 2011.03.07 8857
105110 [벼룩] 저도 만화책 좀 팔게요 [7] 해삼너구리 2011.03.07 1814
105109 나는 가수다 2회분 미션 곡 지정 스포입니다. [12] 라면먹고갈래요? 2011.03.07 4651
105108 바낭/'지난 한 해 성인 1 인이 312 잔의 커피 마셔'<- 요거 읽고 무슨 생각 드시나요? [28] 안녕핫세요 2011.03.07 3468
105107 크리스티안 틸레만과 빈필의 베토벤 전집 블루레이 (혹은 DVD) 잡담 시간초과 2011.03.07 2343
105106 아이팟터치를 분실했습니다. 찾는 방법 있을까요? [8] 도돌이 2011.03.07 4004
105105 컨트롤러(미약한 스포) 그외의 잡담 [3] 가라 2011.03.07 1419
» 현재 미국 인기가수 데뷔 및 히트 경로 [13] Lisbeth 2011.03.07 5533
105103 [웹툰 - 생활의 참견 ] 아지즈와 용석이.. [4] art 2011.03.07 1944
105102 영웅호걸 폐지되네요.. [12] metal 2011.03.07 4409
105101 러시아 덕의 위엄.. [8] 도야지 2011.03.07 2725
105100 ipad2 가 대박날수밖에 없는 6가지 이유라고 합니다. [14] 무비스타 2011.03.07 4116
105099 킹스 스피치 [4] 겨자 2011.03.07 2187
105098 [듀9]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2] 라인하르트백작 2011.03.07 141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