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지훈의 죽음은 중반쯤 나오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시작과 함께 바로 변사체가 발견되네요.

이후 전개는, 그의 죽음의 원인을 밝히고 죽음의 순간을 복기하는 것으로..

익숙한 방식이긴 하지만, 저는 퇴장한 인물의 존재감을 계속해서 느낄 수 있는 이런 전개방식을 좋아합니다.

 

- 끝나기 전 한 1분 가량의 음소거;;는 연출된 것인지 알았습니다.

오히려 그 정적이 썩 어울리는 마무리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금 과장하면 삶에 대한 관조와 음미가 필요한 순간이야, 라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져 좋았습니다.

 

- 2년 전에 있었던 사건, 최근 다시 수면 위로 어렵게 떠오른 그 사건의 기억/현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듀나 님이 말씀하신, 우리는 억울하게 죽음을 맞은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그 이야기가 내내 귓가를 맴돌았어요..

윤지훈은 싸인을 남겼고, 산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졌습니다. 우리가 받은 싸인도 진실에 가닿을 수 있는 한걸음이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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