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일을하고 오늘 쉬는 날이라 지금에서야 나가수를 봤습니다.

사실 보기전에 김건모가 탈락하고 재도전 한다는걸 알고 있었기에 그닥 큰 실망이 없었어요. 근데 직접 보니깐 황당하네요.

재도전이야 큰 화가 안나요. 앞에서 말했듯이 이미 알고 있었고, 7인의 무대를 한번 더 보고 싶은 마음이 있기에 그냥 넘길 수 있습니다. (본방을 봤다면 이런 말을 못했겠죠.)

화가 나는건 자문위원단과 쌀집아저씨가 기획의도를 설명하는 장면이에요. 굳이 기획의도를 설명하면서 재도전을 포장해 줄 필요는 없잖아요? 뭐 자랑스러운 거라고.

다른 후배 가수들이 김건모 재도전에 대해 얘기하는거나 이소라가 뛰쳐나간건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 제작진까지 그러고 있으니... 할 말이 없습니다.

제작진이 좀 더 냉정했다면 좋았을텐데요. 근데 그랬다면 재도전이라는 것도 없었겠죠.

 

근데 재도전이 그냥 아무런 조건없는 재도전일까요? 서바이벌이라면 어떤 조건이 붙어야 하는게 당연할텐데요.

프로젝트 런웨이 4를 보면 마지막쯤에 파이널 컬렉션 3인을 결정하는 미션에서 라미와 크리스중 한 명은 떨어져야 하지만 둘 다 컬렉션을 만들 기회를 줍니다. 하지만 컬렉션 전에 둘의 컬렉션 의상을 평가해 한명은 떨어져야 한다고 선을 긋죠. 결국 크리스가 탈락하고요. 나가수에서도 재도전 가능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확실하게 선을 그어야죠.

'재도전을 할 수 있다. 단, 다음 경연 때, 2등안에 들어야 한다 아님 평균 이상이여야 한다' 이런 조건이라도 붙이기라도 해야죠. 아님 진짜 서바이벌이라는 의미가 없잖아요.

기획의도를 설명할 시간에 재도전 조건을 만들 생각을 했어야 한다고봐요. 그랬다면 이렇게 큰 논란은 생기지 않았을거라고 봅니다. 뭐 논란을 의도한거 같긴하지만요.

또 마지막에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던 다음 도전자를 집으로 돌려보낼게 아니라 같이 도전하게 만들어야 했다고 보고요. 

 

 

뼈해장국 시켰는데 선지해장국 나와서 빡쳤지만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다시 가고싶은 음식점. 하지만 또 주문미스라면 다신 안가겠죠.

어제 방송은 분명 실수를 저지른게 확실해요. 하지만 그 실수보단 아직 장점이 더 큰 프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재도전이라는 제도를 너무 쉽게 생각한다면 아무도 보지않게 되겠죠.

 

 

+ 괜히 출연자들이 욕먹는게 안타까워요. 까여야하는건 제작진, 아니 총책임자인 쌀집아저씨인데 말이죠. 우리 소라누나...ㅠㅠ 잡친 기분을 연우신 빗속 라이브로 풉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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