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혼자서 뭐든 잘 못하는 것'에 대해 제가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었어요.

혼자서 쇼핑 못하고 혼자서 여행 못가고 혼자서 밥 못 먹고 등등.

 

그런데 공부하느라 나와서 혼자 살면서 주말에도 혼자 밥 먹는 일 허다하고

쇼핑도 뭐도 다 혼자하는 일이 더 흔해져서 이제는 다 '할 수 있게' 되었는데도.

그런데도 여전히 혼자 하는 건 싫네요.

 

날씨 좋은 주말인데 혼자 밥먹고 혼자 있으려니 너무 답답하고

여행이라도 좀 가볼까 했다가도 혼자 가면 더 안 좋아질게 뻔해서 그냥 안가게 되고.

 

그냥 전 혼자 하는 걸 싫어하는 것 같아요.

영화를 보고 나와도 맛있는 걸 먹어도 누군가와 그 순간을 같이 나눌 수 있어야 좋더군요.

아직도 죽어도 못하겠는 건 혼자 여행가기 입니다. 그냥 당일로 돌아다니는 건 잘하는데,

완전히 낯선 지역에 가서 1박 이상 하면서 혼자 여행이라니... 전 하나도 즐겁지 않을 것 같아요.

 

아 외롭네요 정말.

사람이 이렇게까지 사람이 그립고 외로울 수 있구나 생각합니다.

말 상대가 그리워서 종일 전화통 붙들고 여기저기 전화 중인데 뭐하고 있나 싶어요.ㅎㅎ

 

평소에도 공부 안되면 듀게 들락날락하면서 사람들 이야기 들으면서 위안삼고 기분전환 하는데

주말엔 새 글도 눈에 띄게 없잖아요. 다들 어디서 뭐 하시나요! 저도 같이 놀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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