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도 탁월했지만 '동네 동생' 같은 서글서글함이 너무 맘에 들었어요.

 

철권에서 보여준 '노래 따위는 그만둔 지 오래다'에 빵 터졌었는데, 남자들 커뮤니티에서 통할 만 한 '생활 밀착형' 유머감각이 딱 제 코드입니다.

우승자 발표되고 글썽거리는 모습에 '감격의 눈물을 보이신다'는 코멘트가 나오자 '아니오, 지병이 있어서'라고 대꾸하는데 빵 터졌습니다.

발라드만 부를때는 몰랐던 '능구렁이' 같은 매력이 있네요. 

유들유들한 타입의 서정학 교수와 죽이 잘 맞는 듯 보였어요. 개인적으로 친해졌구나 싶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생활형 연예인'의 태도가 인상적이예요.

'노래가 직업이 됐으니 직장생활 하는 분들이 일하는 시간 만큼 노래와 연습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는 말이 참 맘에 들어요.

(김현중이 비슷한 타입이었죠. 친구들이랑 치킨집 내고, 조기 축구 나가고, 직업이 연예인일 분이지 사회인이라는 말도 했었죠.

지금은 욘사마의 페르소나가 된 느낌이라 조만간 인간계에서 발을 떼고 10cm 정도 공중부양을 하지 싶지만요.)

 

심사평 중에 단점을 지적하자, 눈을 반짝이며 '정신이 번쩍 난다. 다음 노래는 기가 막히게 불러드리겠다'며 웃는 모습에 '남자 아이의 투지' 같은 게 보여서 우쭈쭈주~~ 하고 있었네요. ㅋㅋ

 

동네 형님들이나 군대 같은 남자들 커뮤니티에서 이쁨 받을 타입 같아요.

치맥 먹이며 '야 노래 하나 해봐~ 노래방 쏠께~' 라고 옆구리 쿡 찔러보고픈 친구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71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23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790
100843 합당한 지각패널티엔 뭐가 있을까요? [15] 마추피추돌돌 2011.05.09 4885
100842 짧은 나가수 관련 잡담..(노래가 아니라 미모얘기..^^;) [13] 바다속사막 2011.05.09 3933
100841 대지의 기둥 인물관계도(인물 총정리) and 그 휴유증 [5] 무비스타 2011.05.09 5064
100840 나가수 잡담 - 감사해요 임재범 사랑해요 이소라 [2] soboo 2011.05.09 2809
100839 나가수에서 순위 발표 후에 가수들 표정.. [2] 옥이 2011.05.09 3299
100838 라커 이소라 [4] amenic 2011.05.09 3647
» 오페라스타 보고 테이에게 반했어요. [15] sweet-amnesia 2011.05.09 3263
100836 어제 이소라 편곡 보고 생각났던 다른 쇼의 유명한 편곡들.. [4] poem II 2011.05.09 2337
100835 잔인한 살인미수가 13년형이라니 [8] 오키미키 2011.05.09 3060
100834 자, 이쯤에서 지각 단골들의 자기변명은? [23] 안녕핫세요 2011.05.09 3323
100833 임재범이 고해를 부르는 걸 듣는다면? [4] 나림 2011.05.09 2913
100832 내가 바로 지각 대장.. [12] 레옴 2011.05.09 2556
100831 약속을 매번 늦는 친구의 가장 어이없는 상황은 아마도.. [9] 제주감귤 2011.05.09 3030
100830 저도 시간 관념이-_- [6] 치바쨔응 2011.05.09 1616
100829 다음 나가수 무편집 동영상 떴어요. (내용 소략) [1] GREY 2011.05.09 2448
100828 저도 지각을 많이 하는 편이었는데요 [3] 자동차 2011.05.09 1991
100827 사무실 19금 사람들...(심심해서 바낭글 올립니다) [16] 마추피추돌돌 2011.05.09 6329
100826 나가수의 순기능 [6] DJshy 2011.05.09 3192
100825 맥북 프로 vs 아이맥 vs 다 집어치워... 결정을 도와주세요 [9] 오늘은테레비 2011.05.09 4731
100824 갑의 지각, 을의 지각 [1] Johndoe 2011.05.09 215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