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본 영화에서 마음에 든 배우에 대해 블로그에 포스팅을 했더니, 해당 배우가 와서 답글을 남겼습니다.

 

워낙 연예인 이름을 갖다 쓰는 동네라 팬이 사칭하는 건가 싶기도 하지만, 비밀글로 남긴 점이나 배우가 출연작 포스팅에 답글을 다는게 저번에도 있었던 일이라 본인일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문제는 배우가 남긴 답글에 전의 출연작에 대해서도 포스팅 해준 분이 아니냐는 질문이 있었다는 것.

 

죄송해요, 일찍 매력을 못느껴서 죄송합니다. (아니, 그 때도 이쁘다고는 생각했...)

 

일단 여기까지 오니 그 '전의 출연작에 대해서 포스팅 해준 분'에 대해 질투가 생기더군요.

 

먼저 좋은 배우를 알아낸 안목에 대한 질투, 그리고 제가 좋아하게 된 배우에게 기억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질투.

 

결국 쓸데없는 호기심에 그 예전 포스팅을 찾아보려고 노력...할 것도 없이, 검색어 한 방에 찾았습니다.

 

그것도 그저 배우 이름으로 검색해서.

 

읽어보니 과연, 배우 입장에서는 기억할만한 포스팅이었습니다.

 

당시 신인이었던 배우에 대한 정보를 여러 소스를 통해 수집한 다음 정리해 놓은, 그야말로 정성이 느껴지는 포스팅이었어요.

 

그 정성에 보답하여 "이 배우가 이 포스팅을 기억하고 있더군요."같은 말을 해줘야겠다는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괜한 오지랖인 것 같아 결국 안했습니다.

 

아니, 결코 질투심 때문에 말을 안해준 건 아니에요.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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