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잡담...이라기 보단 미국 여가수 잡담

1. 리아나가 얼마전에 S&M으로 1위를 또 했는데 이로써 리아나는 10곡의 1위곡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찝찝한 게 홍보 때문에 그런건지

리아나 팍팍 밀어주기성 기록보유로 인정해준 것 같다는것입니다. 사실 리아나 본인 이름으로 1위한 곡은 8곡이 맞죠.

에미넴이랑 지금 감옥에서 썩고 있는 티아이랑 같이 한 노래가 워낙 히트쳤고 리아나 보컬의 도움을 많이 얻은 1위곡이라 그 두곡까지

인정해줘서 10곡이 된겁니다. 그러나 리아나가 곡에 끼친 영향은 영향이고 어쨌든 그 두곡은 피쳐링으로 참여한건데 본인 1위곡

으로 집어넣는다는 것은 조금은 무리가 있겠습니다. 그렇게 치자면 저 수많은 힙합보이들의 피쳐링 해준 1위 결과물들은 어찌할것인가?

피쳐링 1위곡이 너무 많아서 빌보드가 규정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리아나는 3집 때와 같이 이번 앨범에서도 벌써 3곡의 1위곡을 배출했는데 3집은 리팩 내고 난 뒤 1위곡이 추가로 더 나온 것이라

이번 앨범이 싱글챠트에선 더 선전하고 있는 편입니다. 리아나는 2005년 데뷔해서 지금까지 정규앨범을 5장이나 발표했는데

여기서 1위 싱글이 8곡이나 나왔습니다. 더불어 피쳐링 해준 곡까지 합치면 무려 10곡. 6년 동안 1위를 10번이나 한겁니다.

이로써 리아나는 새로운 기록갱신을 했는데 2000년대 이후 1위곡을 가장 많이 뽑아낸 가수, 그리고 최연소 1위곡 다량 보유한 가수로

기록에 올랐습니다. 그전엔 머라이어 캐리였죠. 리아나가 우리나이로 24살 때 1위곡 10곡을 기록했다면 머라이어 캐리는 데이드림 앨범의

원 스윗 데이까지 기준을 잡으면 10곡 1위곡이 되는데 그당시 머라이어 캐리의 나이가 우리나이로 26살이었습니다.

그러나 리아나가 피쳐링 해준 1위곡 두곡을 뺀다면 최연소 기록은 여전히 머라이어 캐리입니다. 뭐 그렇다고요.

리아나는 싱글 1위곡은 많은데 아이러니하게도 1위한 앨범은 한장도 없습니다. 최고순위가 3집이 기록한 2위에요.

아무리 싱글형 가수라지만 싱글 1위곡이 이렇게 많은데 앨범 1위를 한번도 못했다니 운이 없군요.

그래도 앨범은 기본적으로 플래티넘은 기록하는데 말이에요. 최고 히트작이었던 3집도 꾸준히 팔아 300백만장 이상 팔았죠.

2. 케이티 페리는 2집 앨범에서 1위곡을 네곡이나 배출함으로써 한 앨범에서 4곡 이상의 1위곡을 배출한 9번째 앨범으로 기록에 올랐습니다.

한 앨범에서 4곡 이상의 1위곡이 마지막으로 나왔던 앨범은 어셔의 2004년작 컨페션 앨범입니다. 그 뒤 7년 만에 케이티 페리가 한 앨범에서

4곡의 1위곡을 뽑아낸거죠. 어셔는 리팩을 내서 알리샤 키스랑 듀엣한 마이 부를 싱글로 빼내 1위곡을 4곡까지 늘린 경우였다면

케이티 페리는 아직 리팩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줄줄이 내놓는 싱글마다 1위를 먹었습니다. 대단하네요. 요새 빌보드 보면 여가수 풍년입니다.

3. 영국 출신의 아델이란 여가수는 앨범과 싱글이 동시에 빌보드 넘버원을 기록했죠. 조만간 레이디 가가, 비욘세도 새 앨범을 낼것이기 때문에

당분간 빌보드에서 여가수들 활약은 지속될 것 같습니다. 비욘세도 이번 싱글은 망했지만 망할 조짐이 크게 보였던 2집고 3번째 싱글에서

대박을 치고 장기간 버텨서 아직 속단하긴 이릅니다. 더군다나 비욘세는 차기 싱글이 성공하건 말건 챠트 순위가 높건 말건 싱글은 계속 내고

뮤직비디오는 대충대충이나마 찍고 보자 주의로 활동하는 가수라 첫 싱글 망한걸로 크게 타격입진 않을거에요.

브리트니 스피어스도 여전히 잘 나가고 있고요.

4. 브리트니 스피어스 음반 좋아요. 브리트니 음반은 늘 완성도가 높아서 이번 앨범도 안 듣고 바로 샀습니다. 5집과 6집의 사이라고 보면 됩니다.

전부 댄스곡. 브리트니도 확실히 자기만의 색깔을 정립한 것 같아요. 5집보다 발전했고 6집보다 신납니다. 앨범 제목이 팜므파탈인데 부클릿을 보면

별로 팜므파탈 같아 보이지도 않지만 노래 가사가 앨범 제목을 의식하고 지어서 통일성이 있어요. 남자를 유혹하거나 무릎꿇게 하는 류의 내용들.

한글어 번역이 다 돼있어서 가사 보고 노래 들으면 더 재밌습니다. 비욘세도 브리트니 반만큼의 완성도는 보장해줬으면.

비욘세는 라이브는 좋은데 앨범은 죄다 산만하고 완성도가 떨어져서 뭐 하나 추천하기가 애매한 가수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