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03 20:41
특정한 작품을 찾는 건 아니고요.
예전에 우연히 스티븐킹 사계 중 쇼생크 탈출(리타헤이워드와 쇼생크탈출) 오디오북을 구해서 아주 좋아하게 됐습니다. 여러번 반복해서 듣고 있죠.
일단 나레이터가 이름은 까먹었지만 약간 나이드신 분으로써 바리톤 목소리로 옛날 얘기하듯 말하고 중간중간 유머러스한 부분도 기가막히게 살리시죠, 호흡조절도 좋고.
제생각에는 영화에서 나레이션을 했던 모건프리만옹을 놀랍게도 능가합니다.
또, 소설의 내용이 옛날 회고담인데 스티븐 킹 소설이 종종 그렇듯 말이 많죠. 사건의 전개에 별 필요없는 내용도 세월아 내월아 읊조리는 게 웬지 듣고 있으면 맘이 편해지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엔딩이 완벽한 해피엔딩이고 카타르시스가 강해서 자꾸 또 듣게 되는 것 같아요.
최근 연달아 아랍 테러리스트 때려잡는 Vince Flynn의 Mitch Rapp 시리즈를 듣다보니 좀 잔잔하고 유러머스한 이야기로 돌아가고 싶어지네요.
옛날 얘기 하듯이 넉넉하게 진행되면서 유머러스한 작품 추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 : 쓰고보니 스티븐 킹 사계 모든 작품을 다시 읽고 싶어지네요. 스티븐 킹 작품중 사계와 비슷한 것(귀신, 초자연적 현상 안나오는 이야기겠죠) 또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