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저 어릴 땐 평화의 상징( 88올림픽~ ) 이기도 했고, 지금 같은 이미지는 아니었는데 말이죠.

 

어릴 때 탑골공원 중앙 부근에 비둘기 떼거지로 모여있는데 확 뛰어들어서 몇 마리 손에 쥘 뻔한 기억도 있고 그래요.

 

지금 아이가 이러면 부모가 엄청 혼내겠죠. 더럽다고.

 

그리고 언제부터 보면 여자분들이 특히 비둘기를 거의 혐오와 공포의 시선으로 보는 것 같더라구요.

 

종종 보는게 길에 비둘기가 쫑쫑 걸어다니면 비둘기를 빙 둘러 길을 가는겁니다.

 

어느 날 한번은 어떤 여자분이 인도로 걷다 말고 갑자기 차도로 뛰어들었다 인도로 다시 돌아오길래

 

왜 위험하게 저러지? 싶었는데 알고보니 비둘기를 피한다고 차도까지 뛰어든 거 였습니다.

 

그래도 남자들은 이 정도로 피해가지는 않는데 말이죠.

 

게다가 비둘기가 쫑쫑 걸어서 혹은 파득 날아서 자기 근처라도 올성 싶으면 비명을 지르는 여성분이 열에아홉은 되는 것 같습니다.

 

왜그러는지 전 잘 모르겠어요. 비둘기가 왠지 가엽습니다. 아무리 더러운 존재라 하더라도 이건 뭐 바퀴벌레나 쥐랑 동급이에요.

 

비둘기가 날개 짓 한번 하면 세균이 몇마리가 어쩌고 이런 이야기들이 돌면서 더더욱 해로운 존재로 인식되는데 진짜 그런건지요.

 

결론, 전 비둘기가 별로 싫지 않아요. 동정심이 갈 지경이에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44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9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645
126118 생산성, 걸스로봇, 모스리님 댓글을 읽고 느낀 감상 [20] 겨자 2018.10.24 471024
126117 나를 불쾌하게 만드는 사람 - 장정일 [8] DJUNA 2015.03.12 269807
126116 코난 오브라이언이 좋을 때 읽으면 더 좋아지는 포스팅. [21] lonegunman 2014.07.20 189494
126115 서울대 경제학과 이준구 교수의 글 ㅡ '무상급식은 부자급식이 결코 아니다' [5] smiles 2011.08.22 158052
126114 남자 브라질리언 왁싱 제모 후기 [19] 감자쥬스 2012.07.31 147383
126113 [듀나인] 남성 마사지사에게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9] 익명7 2011.02.03 106111
126112 이것은 공무원이었던 어느 남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1] 책들의풍경 2015.03.12 89307
126111 2018 Producers Guild Awards Winners [1] 조성용 2018.01.21 76274
126110 골든타임 작가의 이성민 디스. [38] 자본주의의돼지 2012.11.13 72970
126109 [공지] 개편관련 설문조사(1) 에 참여 바랍니다. (종료) [20] 룽게 2014.08.03 71722
126108 [공지] 게시판 문제 신고 게시물 [58] DJUNA 2013.06.05 69113
126107 [듀9] 이 여성분의 가방은 뭐죠? ;; [9] 그러므로 2011.03.21 68556
126106 [공지] 벌점 누적 제도의 문제점과 대안 [45] DJUNA 2014.08.01 62753
126105 고현정씨 시집살이 사진... [13] 재생불가 2010.10.20 62417
126104 [19금] 정사신 예쁜 영화 추천부탁드려요.. [34] 닉네임고민중 2011.06.21 53617
126103 스펠링으로 치는 장난, 말장난 등을 영어로 뭐라고 하면 되나요? [6] nishi 2010.06.25 50806
126102 염정아가 노출을 안 하는 이유 [15] 감자쥬스 2011.05.29 49814
126101 요즘 들은 노래(에스파, 스펙터, 개인적 추천) [1] 예상수 2021.10.06 49788
126100 [공지] 자코 반 도마엘 연출 [키스 앤 크라이] 듀나 게시판 회원 20% 할인 (3/6-9, LG아트센터) 동영상 추가. [1] DJUNA 2014.02.12 4945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