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외외종조부님의 소개로 외외종조부님의 친구분의 아들(38)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약속장소를 잡는 것부터 삐걱거렸어요.

일단 제가 받은 건 지금 전화통화 가능하냐는 문자메세지였는데,

전 그 문자메세지를 다음날 확인하곤 통화 가능한 시간을 답문제세지로 보냈습니다.


하지만 전화는 오지 않았고, 그 이후로도 오지 않았는데,

이틀 지나자 외외종조부님이 그 남자가 전화를 했는데, 제가 안받았데요.

전화를 받지 않길래 문자를 보냈다는게 위의 그 문자입니다.


전 순정 아이폰이라 전화 온 내역을 개별적으로 지우지도 못합니다.

전화가 오지않았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래? 그럼 내가 그 애에게 다시 연락해보라고 하마."라며 통화는 종료되었는데,


다음날 다시 외외종조부님께 전화가 왔어요.

그 남자가 전화했는데, 제가 받지 않았다하시며 제가 사과하며 그 남자에게 전화를 하라 말씀하셨어요.

전 그 남자에게서 수신된 내역이 없다고 말했지만, 믿지 않으셨습니다.


그러곤 바로 어머니께 전화가 와 왜 그런지 듣게 되었는데,

오지도 않은 전화로 그 남자의 부모님(외외종조부님의 친구분)께서 외외종조부님께 화를 냈다구요.

어머니도 저에게 정중히 사과하며 전화하라는데, 제가 잘못한 일도 없는데, 왜 사과를 해야하냐고 언성을 높이게 됐어요.


이틀 지나 이미 전화번호를 입력해놓은 상태라 누군지 바로 알 수 있었는데, 그 남자가 저에게 전화를 하더군요.

저에게 자기가 전화 했는데, 제가 안받았다구요. 자길 피하냐고 이야길 하는데,

제가 "제 폰이 아이폰이라 개별적으로 통화 송수신 내역을 지울 수 없어요. 그런데 전화 온게 없습니다."라고 하니

바로 꼬리내리며 약속 날짜를 잡더라구요.


친척할아버지의 소개에 부모님께서 억지로 만나보라며 등떠밀어서 일단 만나기로 한게 내일이에요.


사실 친척할아버지와 부모님만 아니면 전 친척할아버지께 사과하지도 않는 이 남자분을 만나기도 싫어요.

부모님껜 웬만하면 절대 좋은 일 없을거다라고 말을 해뒀는데, 여자나이 30넘으면 똥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신

부모님께선 딸나이 32인데, 너무 저자세세요. 이런 부모님의 태도도 화가 나고, 현재 속까지 쓰려요.


제가 수신불가 지역도 아니고 다른 사람의 전화가 잘만 왔던 그 시간에 물론 남자분께서 전화를 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외외종조부님께 그 남자의 부모님이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화부터 냈다는 부분에서

이미 약속잡는 과정에서 파토난 거라 생각하는데, 왜 만나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ㅠ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41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6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582
126104 오늘 영수회담 영상 캡쳐... new 상수 2024.04.29 11
126103 에피소드 #87 [1] new Lunagazer 2024.04.29 14
126102 프레임드 #780 [1] new Lunagazer 2024.04.29 19
126101 비가 일주일 내내 내리고 집콕하고 싶어요. [2] new 산호초2010 2024.04.29 82
126100 고인이 된 두 사람 사진 new daviddain 2024.04.29 65
126099 구글에 리그앙 쳐 보면 new daviddain 2024.04.29 58
126098 의외의 돌발변수가 출현한 어도어 경영권 전개... new 상수 2024.04.29 288
126097 눈 체조 [2] new catgotmy 2024.04.29 76
126096 [핵바낭] 또 그냥 일상 잡담입니다 [5] update 로이배티 2024.04.29 296
126095 글로벌(?)한 저녁 그리고 한화 이글스 daviddain 2024.04.28 137
126094 프레임드 #779 [4] update Lunagazer 2024.04.28 44
126093 [애플티비] 무난하게 잘 만든 축구 드라마 ‘테드 래소’ [9] update 쏘맥 2024.04.28 210
126092 마이클 잭슨 Scream (2017) [3] catgotmy 2024.04.28 146
126091 [영화바낭] 영국산 필리핀 인종차별 호러, '레이징 그레이스' 잡담입니다 로이배티 2024.04.28 188
126090 시티헌터 소감<유스포>+오늘자 눈물퀸 소감<유스포> [5] 라인하르트012 2024.04.27 325
126089 프레임드 #778 [4] Lunagazer 2024.04.27 53
126088 [넷플릭스바낭] '나이브'의 극한을 보여드립니다.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 잡담 [2] 로이배티 2024.04.27 267
126087 민희진의 MBTI catgotmy 2024.04.27 375
126086 민희진이라는 시대착오적 인물 [10] woxn3 2024.04.27 950
126085 레트로튠 - Hey Deanie [4] theforce 2024.04.27 7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