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에 댓글 달려고 로그인했더니 '딩동' 쪽지가 왔다는 메세지가....

 

열어보지도 못하고 누가 보낸건지도 모른 상태에서...무려 10시간을 보내버렸습니다!!! 크헝

 

듀나게시판 전체가 다운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제처럼 심하게 버벅거린 적은 없었던거 같아요.

 

다른 한국쪽 사이트는 별 문제가 없는걸 보니 해외회선상의 문제는 아닌거 같은데 말입니다.

 

다른 분들은 또 별 무리없이 잘 사용하고 게신거 같아서 이게 시네21서버의 문제는 또 아닌거 같구요.

 

 

여하간 호기심을 인내하는 것이 주는 고통을 10시간이나 맛보고 말았습니다.

 

아주 늦은 한 밤중 전혀 뜻밖의 회원님(닉네임이 완전 낯설거나 잘 기억이 안나는) 으로 부터 받은 메세지는 글 삭제에 따른 양해를 구하는 내용과

 

제 댓글이 재미있었다는 칭찬? -_-;;(으로 맘대로 생각ㅋ)...그래서 참 허탈 ㅠ.ㅜ (10시간이나 호기심을 해결못하고 고통 받았던 것에 비해 드라마틱하지 않아서- 쪽지에서 뭘 바란거야?)

 

 

그리고 오늘 아침 본 첫 뉴스....

인터넷·스마트폰 많이 쓰면 '팝콘 브레인(현실에 무감각한 뇌)'된다

(경고! 조선일보 링크임)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view.html?cateid=1046&newsid=20110625033819669&p=chosun&RIGHT_COMM=R3

 

조선일보 링크이오니 클릭하시기 전에 ....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팝콘'처럼 곧바로 튀어오르는 것에만 반응할 뿐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느리게 변화하는 진짜 현실에 무감각한 뇌인 '팝콘 브레인'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10시간 인터넷 사용자는 2시간 사용자보다 뇌의 생각 중추인 회백질의 크기가 크게 줄어들었다."

 

 

 

10시간 동안 쪽지 하나 온거 못본다고 전전긍긍 했던 제 자신을 되돌아 보게 해준 기사였습니다.

 

어제 야근중 야식 먹으면서 팀원들과 나눈 잡담의 주제와 비슷해서 깜놀했어요.

사람들이 생각을 점점 안하게 되는거 같다. 생각할 필요가 없어지는거 같고 그래서 여러가지 부작용이 나타나는거 같다. 뭐 그런 이야기

 

요 근래 느끼고 있던 문제이기도 해서 얼마전부터 블로그에 긴 글을 다시 쓰기 시작했어요. 가볍게 일기형식부터....

 

생각....생각을 해야해! 라고 절규하던 홍상수 감독의 '극장전'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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