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전에 롯데시네마에서 전화가 왔어요. 원래 제가 이번 주 금요일 날 풍산개 밤 시간대를 예매해놨는데 상영시간이 바뀌어서

그 시간대에 풍산개가 안 한다는거였죠. 풍산개는 대신 조조부터 낮시간만 한다고 해서 결국 볼 수가 없게 됐습니다.

저희 동네 영화관에서 풍산개는 이번 주 금요일까지 밖에 안 하거든요.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의 영화 상영시간이 뜬 건 이번 주 월요일 오후.

바로 풍산개랑 러브 앤 프렌즈를 연달아 보려고 시간 계산해서 예매해놨는데 풍산개가 떠버리니 다음 주 정도에 볼 생각이었던

트랜스포머3 관람을 당기기로 했어요. 그래서 트랜스포머3랑 러브 앤 프렌즈를 볼 예정입니다.

이렇게 상영시간까지 정했다가 중도 변경하기까지 했으면 다른 극장들도 오죽할까 싶네요.

다행이 풍산개 예매자가 저 혼자라서 극장 직원은 덜 번거러웠겠지만 그래도 풍산개를 보고 싶었는데 일주일만에 전체 상영에서 밀려나니 아쉽군요.

주말엔 아예 상영도 안 하니 조조도 볼 수 없고 풍산개 하나 보겠다고 서울까지 가는것도 그렇고 결국엔 극장 관람은 놓칠 것 같아요.

얼마 전에 김기덕이 풍산개 흥행에 감격해서 자필로 쓴 편지 같은 게 기사화된적이 있어서 짠했는데

이런 식으로 또 밀리네요.

 

덕분에 트랜스포머3는 공짜로 봅니다. 예매자 본인이 취소해야 해서 취소해주는 대신, 상영회차 바뀐거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아무 영화나 한편 공짜로 보여준다길래 일부러 3D로 본다고 했어요. 3D는 피라냐 이후 처음 보는데 3D 안 좋아해서 그동안 일반버전만

찾아다녔거든요. 과연 이번엔 3D를 제대로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암튼 풍산개 보려면 일주일내로 예매해야겠네요.

트랜스포머 개봉하니 상영관이 아작이 났는데 트랜스포머 개봉 2주차면 그나마 상영도 안 할 것 같아 불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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