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엿들은 대화

2011.07.02 14:37

안녕핫세요 조회 수:2472

잠깐 나가서 뭘 먹고 왔는데 제 바로 옆에 일군의 고등학생들이 있었어요. 요새 시험기간인지 한참 시험 얘기 중이더군요.

학생 A: 근데 외삼촌이 누구야?

저는 그때까지 사진이라도 보면서 누가 네 외삼촌이냐고 묻는 줄 알았죠.

학생 B: 엄마 남자형제잖아.
학생 c: 솔직히 요새 친척 모이는 것도 아닌데 외삼촌을 어떻게 아냐? 시대에 뒤떨어진 문제야.
학생 B: 그 정도는 상식이잖아.
학생 A인지 C인지: 시대에 뒤떨어졌어.

저도 재종이니 내종이니 하면 한참 계산을 해 봐야 돼요. 제가 이런 소릴 하면 어르신들이 쯔쯔...하실지도 모르죠. 학생들의 대화에서 '모른다,헷갈린다'라고 등장한 용어가, 사촌, 삼촌, 고모, 이모였어요.

삼촌, 고모, 이모는 아주 어린, 유치원생 정도라면 엄마 친구도 이모, 엄마 언니도 이모, 이러니까 혼동할 수 있다고 보는데 고등학생이 저런 소리 하니까 당황스럽더군요. 그러면서 역시 재종 내종 잘 모르는 제 생각도 나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54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08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408
126229 생산성, 걸스로봇, 모스리님 댓글을 읽고 느낀 감상 [20] 겨자 2018.10.24 471083
126228 나를 불쾌하게 만드는 사람 - 장정일 [8] DJUNA 2015.03.12 269809
126227 코난 오브라이언이 좋을 때 읽으면 더 좋아지는 포스팅. [21] lonegunman 2014.07.20 189500
126226 서울대 경제학과 이준구 교수의 글 ㅡ '무상급식은 부자급식이 결코 아니다' [5] smiles 2011.08.22 158055
126225 남자 브라질리언 왁싱 제모 후기 [19] 감자쥬스 2012.07.31 147408
126224 [듀나인] 남성 마사지사에게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9] 익명7 2011.02.03 106150
126223 이것은 공무원이었던 어느 남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1] 책들의풍경 2015.03.12 89309
126222 2018 Producers Guild Awards Winners [1] 조성용 2018.01.21 76318
126221 골든타임 작가의 이성민 디스. [38] 자본주의의돼지 2012.11.13 72973
126220 [공지] 개편관련 설문조사(1) 에 참여 바랍니다. (종료) [20] 룽게 2014.08.03 71724
126219 [공지] 게시판 문제 신고 게시물 [58] DJUNA 2013.06.05 69116
126218 [듀9] 이 여성분의 가방은 뭐죠? ;; [9] 그러므로 2011.03.21 69048
126217 [공지] 벌점 누적 제도의 문제점과 대안 [45] DJUNA 2014.08.01 62759
126216 고현정씨 시집살이 사진... [13] 재생불가 2010.10.20 62433
126215 [19금] 정사신 예쁜 영화 추천부탁드려요.. [34] 닉네임고민중 2011.06.21 53643
126214 스펠링으로 치는 장난, 말장난 등을 영어로 뭐라고 하면 되나요? [6] nishi 2010.06.25 50838
126213 염정아가 노출을 안 하는 이유 [15] 감자쥬스 2011.05.29 49874
126212 요즘 들은 노래(에스파, 스펙터, 개인적 추천) [1] 예상수 2021.10.06 49814
126211 [공지] 자코 반 도마엘 연출 [키스 앤 크라이] 듀나 게시판 회원 20% 할인 (3/6-9, LG아트센터) 동영상 추가. [1] DJUNA 2014.02.12 4948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