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짧게 보여줬던 무대에서는 탄성을 지르게 만들었던 조관우씨였습니다만,

 

오늘은... 아래 어떤 분이 말씀하셨듯이 지난주 돋게 만들었던 소름을 다시 들어가게 만드는(?)....

 

머.. 그정도는 너무 박한 평가라면.. 그냥 좀 (지난주에 품게 만들었던 기대에 비해서는) 아쉬웠습니다.

 

긴장한 건지 너무 감정이 과잉이 되어서 노래의 기교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본인도 눈물이 나오려는 걸 억제하느라 힘들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죠.

 

국악 창법.. 특히 가야금의 농현처럼 음을 질질끌며 높낮이를 왔다갔다 하는 창법은 기교의 섬세함이 포인트인데... 누르고 꺾어야 할 지점이 미묘하게 어긋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감정이 한껏 고조된 소리에서 더 감동을 받는 분도 계시겠지만 조금만 더 건조한 느낌으로 불렀으면 훨씬 더 좋았겠다는 생각.

 

대중 가요에 국악적인 창법을 접목(했다고 주장하는)한 가수들은 꽤 있습니다. 또 국악인들이 국악가요라는 이름으로 퓨전 스타일의 노래를 발표한 경우도 많죠.

 

그 중에서도 가장 한국적인 맛을 잘 살리면서도 대중가요로서 뛰어난 노래는 조용필이 이미 20대에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많이들 아시겠지만 조용필의 '님이여'라는 곡인데요.. 원곡은 Al Green의 Lead Me On 이라는 곡이고 조용필이 영어도 부른 버전도 있습니다. 조용필이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스타가 되기 이전인 72년에 불렀다고 하고...  제 기억으론 80년대 후반에 발표된 앨범에도 수록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타임머신으로 20대의 조용필을 불러와서 나가수에 출연시켰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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