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친구들한테 받은 선물 중에서 안 입는 옷이나 모자나 꽤 있어요.


친구들 마음은 고마운거지만, 내 스타일 아닌거 까지 억지로 입고 다닐 필요는 없는거 같아서요.


선물 해준 '마음'은 고맙게 생각하고 사랑하지만, 그 '물질'까지는 진심으로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사랑할수가 없죠.






그렇기에 듀게 같은 게시판에 선물 질문이 많은거겠죠.


오늘도 남친 선물, 60대 사모님 선물 글이 올라왔고요.(더 있는데 제가 놓친게 있을수도요.)


어쨌든 선물 해주는 사람 입장에서는 헛돈 쓰는게 아니게끔,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하죠.


이거 생각해보면 참 고난도의 심리 작업(게임)인거 같아요.


상대방 모르게 그 사람의 취향에 맞게끔, 사용하게끔 만들 수 있는 그 무언가를 찾아내는 것.






어쨌든 선물은 줄 때도, 받을 때도 상당히 고민이 많기 때문에요.

(물론 이 고민이 즐거운 고민일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이런 생각도 합니다.


1.아무도 선물 안 주고 받는 세상이 왔으면.


2.모든 선물을 현금으로 통일.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 결혼식 문화가 2번이죠.


요즘은 친구들끼리 돈 모아서 냉장고나 티비 등 선물해주는 경우도 있다지만요.


대세는 그냥 현금이죠.


근데 2번이 되더라도 아주 고민이 없지만은 않아요.


또 얼마를 해야하냐는 문제.





결국 1번이 제일입니다...응?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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