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말하는 미드는 완전히  망한 미드가 아니라 나름대로 아직 괜찮은 설정과 캐릭터들이 남아 있는데..더이상 시즌을 진행시키면 막장화가 진행될 게 뻔한-또는 이미 진행되고 있는-미드입니다. 물론 대개 이정도 규모의 미드면 어쨌든 다음 시즌 사인은 떨어지긴 하지만..캔슬시키기도 뭐하고 진행시키기도 좀 그런 계륵미드는 좀비물로 바꿔버리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그럼 아직 남은 캐릭터들로 할 이야기도 생기고 좀비물 매니아도 불러모으고 좋을 것 같아서요.

 

 이 아이디어는 니키타를 보다가 생각해낸건데...니키타가 그런 드라마란 건 아닙니다. 하지만 니키타가 1시즌에서 너무 보여줄 걸 다보여주는거 같아서 그때 이런 생각이 난거같네요. 어쨌든 이런 계륵미드들의 마지막 시즌을 좀비물로 바꾸면 제작사는 광고비도 벌고 시청자는 재밌고 일석이조일 거 같습니다. 시즌 시작하면서 갑자기 '세계에는 좀비 바이러스가 퍼져 세계는 멸망했다' 하며 시작하는 겁니다. 몇 개 예를 들어 보죠.

 

 

 

 

 1.위기의 주부들

 

 사실 위기의 주부들은 막장화가 많이 진행되긴 했는데..아직 늦진 않은 거 같습니다. 무리해서 8시즌 가느니 8시즌에서 좀비물로 바꾸면 좋을 거 같아요. 위기의 주부들에서 괜찮은 캐릭터들은 대부분 무덤에 있잖아요.(좀비 바이러스 퍼지면 시체도 살아나는 설정) 위기의 주부들 8시즌 시작하면서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해 세계는 멸망했습니다. 위스테리아 레인의 몇몇 생존자들의 마지막 여정이 시작됩니다'란 메리엘리스영의 나레이션과 함께 소총을 메고 걸어가는 수잔, 마이크, 르네, 브리, 카를로스, 가브리엘, 톰 그리고 몇몇 쩌리들의 모습이 비춰지고...1화 끝에는 메리엘리스영의 '저는 되살아났습니다'란 나레이션과 함께 무덤에서 일어나는 메리엘리스영. 그리고 칼, 이디 그외 강력한 네임드들이 되살아나며 주인공 일행을 추적하는 거죠. 좀비물 답게 아이가 좀비에 물려서 오열하는 르네의 모습도 보여주고 위기상황에서 (탈옥한)폴영이 나타나며 구해주기도 하고...마지막엔 모두가 죽고 좀비 이디와 수잔만이 남아 처절한 라스트배틀.

 

 데이브와 데이브의 죽은 가족들이 재회하는 신이 나온다면 안방극장은 눈물바다가 될 겁니다.

 

 

 2.글리

 

 글리는 정말 3시즌이 나온다면 얼마나 막장이 될지 상상이 안갑니다. 빨리 좀비물로 바꿔야 해요. 뉴디렉션 멤버들이 학교에서 합창연습하는데 갑자기 좀비바이러스가 창궐하고...커트를 습격하는 좀비를 카롭스키가 막아서지만 카롭스키는 감염됩니다. 카롭스키는 울면서 커트에게 사랑한다고 하며 어서 도망가라고 합니다. 뉴디렉션 멤버들은 이 멸망한 세상에서 죽기전에 최고의 공연을 하기위해 브로드웨이를 향해 걷기시작합니다. 좀비들은 소리에 반응하지만 노래 없이는 못살기 때문에 밤마다 노래부르고 좀비들 끌어들여서 도망가고를 반복합니다. 세상이 너무 더러워져서 얼마의 결벽증은 저절로 낫고 핀은 사실 게이임을 고백. 커트와 이어집니다. 그리고 브로드웨이에 도달...그러나 그곳에는 제시가.................!!!

 

 

3.덱스터

 

 어느날 덱스터가 아침에 일어나 보니 다들 좀비가 되어있습니다. 아버지의 환상이 나타나 덱스터에게 서바이벌에 관한 팁을 주고 덱스터는 아버지의 코드를 충실히 이행하며 살아나갑니다. 마지막 남은 동료인 데브라, 마쑤카, 엔젤, 라쿠에타, 퀸을 지켜주며 보람을 느끼는 덱스터. 그런데 어느날 나타난 아버지좀비..덱스터는 지금까지 봐온 것이 아버지의 영혼이 아니라 뇌내망상이었음을 알고 돌아버립니다. 덱스터의 마음속에 있는 다크패신저가 뛰어나오며 완전히 리미터가 해제된 덱스터. 압도적인 전투력으로 좀비든 사람이든 가리지 않고 도륙하며 거리를 활보합니다. 

 

 데브라, 마쑤카, 엔젤, 라구에타, 퀸은 최종보스 덱스터에게서 살아남기 위해 온갖 작전을 짜기 시작합니다. 마지막화에서 간신히 덱스터를 쓰러뜨리자 '이제야 리타를 만날 수 있겠군'라고 중얼거리며 눈을 감는 덱스터..

 

 

 이외에도 굿와이프, 24시, 앨리어스, 가쉽걸, 몽크 등등의 미드들을 좀비물로 바꿔서 시즌을 끝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몽크는 아깝게 8시즌에서 끝났는데 좀비물로 바꿔서 딱 2시즌 더해서 몽크가 좋아하는 숫자 10시즌까지 채워서 끝나면 좋겠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92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444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3314
95650 LG 새 원정 유니폼. [10] 달빛처럼 2011.07.28 2605
95649 요즘 세상에 고졸로 직장생활하기 어떻나요? [11] 아키나쨔응 2011.07.28 3386
95648 영화 제목들을 보다 궁금한게 생겼네요 [1] 빈센트 반 고어 2011.07.28 761
95647 혐한발언 일본배우 다카오카 소스케 소속사에서 퇴출 [9] nomppi 2011.07.28 3576
95646 사랑하면 춤을 춰라 보신분? / 커피전문점의 맛있는 샌드위치 추천 부탁 [12] 자두맛사탕 2011.07.28 2276
95645 총, 균, 쇠를 다 읽었습니다. [13] 샤유 2011.07.28 2629
95644 (기사) 심형래, 영구아트 폐업결정 관련 기사 두토막 [4] chobo 2011.07.28 2884
95643 [속보] 한나라당 강성천 의원 홈피에 '귀신' 대습격 [13] 가끔영화 2011.07.28 3423
95642 원룸에서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은데요.(도와주세요.ㅜㅜ) [24] 아쭈굴스 2011.07.28 7168
95641 귀신이 자신을 해치지 않는데 왜 무서워할까요 [11] 가끔영화 2011.07.28 2502
95640 너무 예술영화 티내서 싫었던 작품 있으신가요? [20] 침엽수 2011.07.28 3143
95639 [초바낭] 이재용 감독은 왜 '다세포소녀'를 버렸나? [5] 닥터슬럼프 2011.07.28 2808
95638 [DjunaiN] 대학원에서 동문의 범위 [12] Weisserose 2011.07.28 2057
95637 나가수 7인 가수들의 지난 공연을 그지 같다고 했던거요. [60] soboo 2011.07.28 6658
95636 오래 키우던 개가 죽었어요 [24] 레사 2011.07.28 4282
95635 핀란드 사람들이 조용하다면, 말 많은 사람들은? [14] 불별 2011.07.28 2653
» 더이상 드라마(미드)를 진행시키기 힘들 때 좀비물로 바꾸면 어떨까요?(덱스터스포) [5] 여은성 2011.07.28 2064
95633 칼럼) 텐아시아 [최지은의 10 Voice] 노처녀들을 그냥 좀 놔둬라 [4] sweet-amnesia 2011.07.28 3596
95632 미국 대장 보고 왔습니다. (스포 따윈 개나줘!!) [6] 제주감귤 2011.07.28 1438
95631 한국인은 XX한가 [15] 메피스토 2011.07.28 233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