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07 22:47
갑자기 지산 다녀온 생각이 나서요.
1. (유명하다는) 악틱 몽키스 공연 끝나면 바로 다른 무대에서 UV의 공연을 하는 순서였거든요.
제가 음악을 워낙 몰라서 악틱 몽키스는 그 날 처음 들어봤고요. 한 세네 곡 듣고 "음. 본조비 생각나는군. 본 조비 좋았지. 나는 UV나 앞에서 봐야겠다" 하고 UV 무대로 갔습니다.
워낙 일찍 가서 펜스 잡고 기다리고 있었죠.
그러고 있는데 뒤에서 어떤 아저씨가 제 어께를 툭 치더니 물으시더라고요.
- 누구 공연 기다리는 거에요?
- UV요.
- 누구요?
- UV요.
- 누구??
- 40분 후에 개그맨 유세윤 나와서 노래 불러요.
- 개그맨 유세윤?
순간 그 아저씨 눈빛이 셀로판지 구겨지는 소리를 내며...... 모욕받은 락 스피릿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는데. 정말 죄송했습니다.
그런데 그 무대 너무 신났어요. 90년대 십 대 시절 생각나고.
2. 뛰놀기는 아래 동영상 밴드가 제일 좋았어요.
CSS라는 밴드인데, 나중에 찾아보니 브라질 사람들이네요.
보컬 아가씨 어려보이던데 올해 지산에서 아마도 유일하게 군중위로 몸을 던지시고, 퇴장할 때도 뒤구르기를.
2011.08.0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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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5세훈도 아니고 유세훈이라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