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18 00:28
OCN에서 하더니 오늘은 채널CGV에서도 아저씨가 했네요.
아저씨는 볼 때마다 재밌는데 한 가지. 원빈 캐릭터의 대사빨은 참 후져요.
그런데 가만히 보면 감독도 이걸 알고 있는 것 같단 말이죠.
마치 일부러 원빈의 대사를 그렇게 후지게 쓴 것 마냥 원빈의 얘기를 듣는 상대방이
'대체 지금 무슨 얘기하는 거냐?'란 대사를 하는 장면이 제가 기억하는 것만 두 번입니다.
한 번은 만석이가, 한 번은 소미가.
만석이를 연기한 김희원. 꽤 괜찮았는데 이후로 눈에 띄는 출연작이 없네요.
종석 역의 김성오는 자이언트에서 악역 한 번 더하고 시크릿에서 완전히 떠버렸죠.
아무리 연극판 영화판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라도 인지도 높이는데는
히트작 드라마 한 편에 묻어가는 게 훨씬 나은 방법인 듯 합니다.
영화가 먼가 정신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