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샌 뜸에 졌지만 저도 연애바낭 해볼께요..

너무 마음이 답답하고 새큼해서 여기에다가라도 글을 쓰지 않으면 안될 느낌이거든요.

 

 

2. 오랜 사귄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헤어졌구요

서로 싫어서 헤어지진 않았어요

 

먼가...먼가 서로 식어가다가..그친구가 더 많이 식고 그리고 다른 일들이 겹쳐서

어찌쩌찌하다보니 둘이 합의하에 헤어졌습니다.

 

3. 그리고 1년 반정도가 지났습닏.

연락은 가끔식 해왔구요

 

4. 근대 한달전쯤에 그 친구한테 먼저 연락이 왔어요(보통 제가 먼저 했었거든요)

밥이나 한번 먹자고

 

5. 그리고 오늘 밥을 먹었네요...

 

 

6. 밥을 먹으면서 옛날처럼 저는 막 수다떨고 그 친구는 들어주고 그 친구가 막 이야기 하면 전 재밌어 하고

여행갔다왔다면거 기념품도 받았습니다.

 

먼가 다른 할 이야기가 있을까..그 친구도 내가 조금은 보고싶었나 하는 기대로 나갔는데

이야기해보니 딱히 그런것 같진 않아서

 

먼가 슬퍼졌습니다

 

 

헤어진 후 매일 그 친구가 생각났거든요

그렇다고 제가 가만히 있던 건 아니에요 전 소개팅도 많이 했고(좋은 결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잊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었거든요

 

7. 여하튼 오늘 만나고 든 생각은

전 이 친구랑 헤어질때쯤에 감정이랑 아직도 똑같은 상태구나..

 

많이 사랑하지도 그렇다고 무덤덤하지도 사랑하지 않지도 않은 상태

 

아직 이친구한테 완전히 발을 빼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이요

 

오래 사귄 연인들은 많이 그러고, 새로운 사랑을 하면서 지워간다는데 제가 그걸 못해서 그런걸 꺼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8. 여하튼 기분이 지금 많이 우울해요..아직도 그 상태라니!!!!!!

그렇다고 다시 사귀자구 어쩌구 할 용기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아요..

 

9. 또 이렇게 만나는건 정신건강에 나쁠거라는 생각도 들고요.

 

10. 옛날에 친구가 애인한테 채였을 때 한 말이 있습니다.

"우리 다시는 보지 말자. 우연으로라도 다시 보지 말자."

 

이 말을 하고 싶은 충동이 만나는 후반기 내내 들었습니다. 하지만 반은 그대로 이 친구와 연을 아직도 끊고 싶지 않아요

 

용기를 내면 좋을텐데 저 말을 할 수 있을

그러기엔 전 아직 그 친구한테 발을 못빼고 있네요.

 

11. 언젠가..아니 곧 할 수 있겠지요?

 

우리 우연으로라도 다시 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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