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 버릇.

2011.09.23 13:52

플로즈 조회 수:1588

말에도 말 버릇이 있다지만, 글 쓰는 데도 버릇이 있잖아요.


저는 늘 .....와 ;;를 남발해요. 별 의미가 없는 데 그냥 계속 쓰게 되더라고요.

뭐랄까, 마침표를 여러개 붙여 쓰는 것은 그냥 '~했어요.' '~하지 않을까.'로 쓰게되면 지나치게 단정적인 어조 처럼 느껴져서

몇개씩 더 붙여서 쓰던 게 버릇이 된 건데, 말 그대로 버릇이 되서 이제는 별 의미 없이 붙여쓰게 되요. 안 쓰면 아주 훵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필요없는 말을 몇마디 더 붙이는 것보다는 마침표 몇개 더 쓰는 것을 선호하죠.


;;는 좀 다른 건데 내용에 좀 자신이 없을 때 쓰는 것 같아요. 이건 버릇은 아닌데 너무 자주 쓰다보니까, 내가 쓰는 것에 대해서 자신이 없는 건지 

걱정이 됩니다.(근데 이게 많다 보니 버릇처럼 보이기 까지하는 지경에 이르렀죠.)


~같아요, ~아닐까해요 같은 말들이 논쟁을 피하는 의도나, 주관이 결여돼 보여서  안쓰려고 노력하게 돼서, 지금은 많이 쓰는 횟수가 줄었는데 위의 두개는 잘

안 줄여져요. 이제 완전 제 버릇으로 자리잡았죠.


글을 쓰면서 몇번 씩 다시 읽어보면 줄어들겠지만, 페이스북이나 미니홈피 같은 개인적인 공간(잡담을 위주로 하는 공간이죠.)에서 그렇게 까지 

신경을 쓰고 싶지 않아서 생각나는 대로 썼는데, 친구 중 한명이 너는 ...나 ;;을 많이 쓴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쓴 글을 몇개 보니 진짜 그렇더라고요. 이러다 보니 확실히 줄여야 할 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되기는 하네요.


듀게 분들 중에는 어떤 글버릇(?)을 가지고 계세요?  그리고 그걸 고치는 방법은 쓸 때 한 번더 생각하고 쓰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걸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42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01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3983
» 글을 쓰는 버릇. [7] 플로즈 2011.09.23 1588
91945 하하하, 옥희의 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중에 하나라도 보신 분? [20] 형도. 2011.09.23 2375
91944 종암경찰서 근처에 조용한 커피숍 있을까요?(해결. 감사합니다) [2] 안녕핫세요 2011.09.23 1461
91943 코지 하나 브라더스 근황(멍멍이 사진 주의) [10] 우주괴물 2011.09.23 2128
91942 한국IBM에서 채용시 성적소수자 가점 우대 한다고 하네요. [22] at the most 2011.09.23 3632
91941 홍상수 영화 몇 살때부터 이해되셨나요? [20] management 2011.09.23 2953
91940 이 글이 웃기다면 청년의 끝자락 중년의 초입이겠죠. [27] 사팍 2011.09.23 4372
91939 만삭 임산부는 정말 숨이 차요(슈스케3 중 '하비샴의 왈츠') [4] 라면포퐈 2011.09.23 3583
91938 다이빙하는 여우, 고양이 동영상 [9] 달진 2011.09.23 1776
91937 [듀나인] R.E.M. Eponymous 앨범에 관해 질문 [3] 쵱휴여 2011.09.23 809
91936 [펌] 한나라당 당직자의 나꼼수 후기 [12] 재생불가 2011.09.23 4414
91935 가카의 정신승리 [6] jim 2011.09.23 1869
91934 [연애고민] 반복되는 연애의 안좋은 패턴들 [23] 익명될까? 2011.09.23 5032
91933 (냉무)나꼼수 20화 업로드 되었네요. 임바겔 2011.09.23 951
91932 요새 제가 예뻐라 하는... [7] DJUNA 2011.09.23 4280
91931 곽노현 옥중서신 [2] 사팍 2011.09.23 1874
91930 엊그제 이야기 나왔던 물로 가는 자동차 [2] ggaogi 2011.09.23 1122
91929 일본산 식품 관련.... 이사무 2011.09.23 937
91928 구혜선이 좋습니다. 다만 [10] 김상 2011.09.23 3241
91927 [자랑] 헌혈유공장 은장 받았어요! [9] 라곱순 2011.09.23 199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