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25 02:20
<여인의 음모>라는 비디오로 본 것도 딱 10년쯤 전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특히나 오늘 방영을 기다렸었죠. (ebs세계명화)
딱히 짤린 장면들 구분하긴 쉽지 않더군요.
워낙 어릴 때 본 기억에 의존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어쩌면
이런 씁쓸한 엔딩에 더 이상
'아이 어떡해...'
라고 반응하게 되지 않는 30대의 얼린 심장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래도 아무튼 좋았어요!
조너선 프라이스의 순진한 척 하는 연기 하며,
관료사회와 성형수술을 거의 30년 전부터 찢어발기는 그 예지력까지...
가을이 오면
서부터 이문세씨를 비롯한 노래들을 많이 들었었는데,
지금은 주말 초입부터 호아오 질베르토의 brazil을 들으며 막걸리를 홀짝거린다는... 그래도,
잡아가려고 하지 마!
주말은 이렇게 보내는 게 정석 아니었던가요.
2011.09.25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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