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자체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안봤으니까요. 사실 안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씁쓸함의 근원은 단하나입니다. 요즘 한창 언급되는 '도가니'의 배경이 된 사건과 관계자들을 재조사, 수사한다는 일련의 이야기들때문입니다.

 

자칭 타칭 공식적으로 정의를 지키고 구현하고 집행하는 검찰 경찰 법원...한마디로 국가로 통칭할만한 것들은 사건이 터졌을때 무엇을 했을까요. 

그들이 어디서 무엇을 했기에 우린 지금에서야 분노해야 하는걸까요.

 

영화의 가치를 폄하하는게 아닙니다.

과거의 잘못된 사실이 한 편의 영화로 알려지고 재조명되는 현상자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자함이 아닙니다.

다만, 어떤 작가와 감독이 정의롭지 못한 일에 분개하여 작품을 쓰고 찍고, 또 그게 '흥행(아마 이게 가장 중요하겠죠)'되어야만 일이 바로잡힐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 현실이 씁쓸합니다.

입으로는 '반성'을 한다고 하겠죠. 그러나 우린 저런 반성놀음들을 익히 많이 봐왔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선 또 어떤 부정들이 사람들의 목을 조르고 있을까요. 수년후 또다른 '도가니'에 우린 분노할지도 모르죠.

그런데 우리가 수년후 분노할 도가니는 바로 지금 어딘가에서 벌어지고 있을 것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64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17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678
126251 영화 서울의 봄 보다가 말고 [2] new catgotmy 2024.05.20 109
126250 프레임드 #801 [2] new Lunagazer 2024.05.20 26
126249 가끔 생각나 찾아 보는 미드 인트로와 노래 [4] new daviddain 2024.05.20 82
126248 포르투갈 운석(메테오) 상수 2024.05.20 84
126247 장진영 배우의 아버님이 돌아가셨군요 [1] update 상수 2024.05.20 243
126246 듀게 오픈채팅방 멤버 모집 update 물휴지 2024.05.20 25
126245 프라임-안나 [2] theforce 2024.05.20 103
126244 [영화바낭] 미루고 미루다 봤습니다. '매트릭스: 리저렉션' 잡담 [8] update 로이배티 2024.05.20 269
126243 프레임드 #800 [4] update Lunagazer 2024.05.19 54
126242 매일 보는 영상 [4] update daviddain 2024.05.19 114
126241 2024.05. DDP 헬로키티 50주년 산리오 캐릭터 전시회 [2] update 샌드맨 2024.05.19 173
126240 [왓챠바낭] 50년전 불란서의 아-트를 느껴 봅시다. '판타스틱 플래닛' 잡담 [11] 로이배티 2024.05.18 274
126239 일상잡담, 산 책, 읽는 책. [4] thoma 2024.05.18 239
126238 라이언 고슬링, 에밀리 블런트 주연 스턴트맨(The Fall Guy)를 보고(스포약간) 상수 2024.05.18 209
126237 프레임드 #799 [4] Lunagazer 2024.05.18 40
126236 이정후 24시즌아웃 상수 2024.05.18 185
126235 중국 대만 침공 가능성 catgotmy 2024.05.18 238
126234 2024.05. 그라운드 시소 이경준 사진전 One Step Away 샌드맨 2024.05.18 84
126233 P.Diddy 여친 폭행 영상 떴네요 [2] daviddain 2024.05.18 342
126232 광주, 5월 18일입니다. [6] 쇠부엉이 2024.05.18 25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