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완득이

2011.11.02 23:57

룽게 조회 수:3068

원작이 화제가 될때는 안읽다가 막상 영화볼때가 되어서야 후다닥 읽었습니다.


듀나님 말처럼 원작의 껄렁한 분위기가 조금 죽어버리니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신파로 빠지는 일 없이 제갈길을 잘 갑니다.


영화를 본 이유의 90%는 김윤석 때문이었습니다. 지금의 한국영화계에서 송강호가 없는것을 상상할수 없듯이 김윤석이 조만간 그 자리를 차지 할 날도 머지 않은것 같습니다.

송강호와 김윤석은 부산에서 연극배우 시절에 함께 동거하던 사이였다죠. 마치 나오미 와츠와 니콜키드먼 같아서 재미 있습니다.


영화의 배경으로 설정된 완득이네 동네가 어디인지 궁금해지더군요. 원작에서는 대략 안양으로 추정되는 위치였는데 영화에서는 다소 혼란스럽습니다.

로드워크 코스로 잠수교를 달릴수 있고 작은 하천이 있는, 외국인 노동자가 많이 모이는 서울의 동네면 대체 어디일까요?


엔딩크레딧을 보면 통편집된 에피소드가 있었음을 알수 있습니다. 중학교 시절의 완득이가 야구를 하는 장면일 것이라고 추정되는데, 혹시 이장면에 대한 이야기를 아시는 분

있나요? 뭐, 나중에 DVD가 나오면 수록될것 같기는 하지만요.


완득이의 여자친구인 윤하역을 맡은 강별도 예쁘지만 그보다 반 아이들을 트래킹으로 잡아줄때 처음 보였던 앞자리의 여자아이가 더 눈에 들어왔습니다. 

속으로 '쟤가 윤하겠군' 했는데 아니더군요. -_)


(만화에서처럼 볼륨을 기대하시면 곤란해요.)


그리고 원작에 없던 (영화에서 추가된) 동주선생의 애인 호정이 누군가 검색해봤더니, 세상에 박효주였군요.(뒷북 둥둥둥)


4885 ㅆㅂㄴㅁ


지영민 잡고 경찰 때려치운 오형사는 오빠랑 같이 살며 무협소설 쓰다가 옆집에 이사온 엄중호와 눈이 맞아 행복하게 잘 산다는 해피엔딩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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