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djuna.cine21.com/xe/3091465


위 글을 보고 흥미가 생겨 찾아가게 되었는데 강의실이 아담하고 카페같은 분위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들은 강좌들이 대부분 IT업종이다보니 항상 회의실같은 딱딱한 분위기만 생각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강의는 전쟁이 파괴 외의 어떤 파급 효과를 가지는가에 대한 내용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임진왜란이 발발한 시점에 명나라의 정세와 선조의 의주 파천, 이여송의 평양 전투 대승,  

벽제 전투 패배가 가지는 의미와 그에 관련된 각 인물의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설명해주셨습니다.

그 중에서 심유경과 고니시의 협상(!)은 그 에피소드만 드라마로 만들어도 괜찮을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아주 강렬했어요.


마지막에 전쟁의 종결 시에 강국들의 외교적 포지션에 대해서 6.25와 비교를 해주신 부분이 좋았는데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말이 어떤 것인지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얼마나 알아들을 수 있을까 걱정하며 왔는데 매우 쉽게 설명해주셔서 이해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한권으로 읽는 왕조실록 세트 완독한 정도의 비루한 지식)

강의 시간이 30분을 더 넘겼는데도 모를 만큼 집중도도 높았고요.


다음 강의는 한국 근대사 관련 내용인데 책 한 권을 읽고 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일 앞에 앉아 있었는데 물어보실 때마다 땀이 삐질;;



p.s

선생님, 저 북학이 뭐냐고 물어봤을 때 사실 북(한)학인줄 알았고요.

박지원이 어느 시대 사람이냐고 물어봤을 때 민주당 박지원 대표밖에 생각이 안났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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