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박근혜를 보면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은 둘째치고 대체 저 사람은 무슨 생각으로,

무얼 위해 대통령이 되려는지조차 이해가 안됐습니다.

그런데 나꼼수 27회에서 유시민의 얘기를 들어보니 박근혜는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엉망인 것 같습니다.

아직 못들은 분들을 위해 짤막하게 요약하자면 유시민이 참여정부 보건복지부 장관이던 시절 기초 노령연금에 관해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와 협상을 한 적이 있답니다. 유시민은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사안이 중한 만큼

백지 위임을 받아 박근혜 측과 협상에 임하면서 이번 사안에 대해 성과가 있을 시

대선 경쟁상대였던 이명박에 대해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뭐 이런 식으로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박근혜 측은 현 기재부 장관인 박재완을 내세워 협상에 나섰는데 결과적으로 협상은 결렬되고 맙니다.

유시민이 이해가 안 돼 나중에 왜 협상이 결렬됐는지 알아보니까 박근혜가 말하길

한나라당안과 정부안이 3천억 차이밖에 안나는데 왜 한나라당안대로 안해주냐고 했다는 겁니다.

 

당시 정부안은 약 320만 명에게 월 9만원 정도를 지급하는 내용이었고,

한나라당안은 500만 명에게 월 20만원 이상을 지급하는 내용이었다고 합니다.

예산은 약  3조 2천억 대 12조원. 8조원 가량의 차이가 나는데 박근혜는 3천억 정도로 알고 있었다는 거죠. 

단순히 산수 계산만 해봐도 알 수 있는 건데 어떤 식으로 보고를 받았길래 저런 얘길 하는지.

설사 잘못된 보고를 받아도 확인하고 검토해보는 개념이 전혀 없다는 거죠.

유시민은 그 때 한나라당의 협상 대표였던 박재완이 가카의 경제 참모로 가는 걸 보고

이 정부의 경제 정책도 엉망이 되겠구나란 생각을 했다는군요. 

 

김어준이 이 얘기를 듣고 "기본적으로 산수가 안 되네"라고 하자 노회찬이 한 마디 하는 게 걸작입니다.

이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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