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재창당할까요?

2011.12.07 08:41

가라 조회 수:1027

재보궐 선거로 휘청하더니만 이번에 선관위 해킹 사태로 인해 바닥을 뚫고 지하로 추락하고 있는 상황인데...

친이계 10명이 9일까지 재창당 고려 등이 포함된 쇄신안을 확정하지 않으면 행동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오늘 전여옥이 시선집중과 인터뷰를 했는데 탈당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좀 피하는 듯 하고, 엉뚱하게 이정희 의원을 친북이라고 깠습니다. 이정희 이원이 북한 사정도 모르면서 북한을 옹호하는것처럼. 한나라당 사정도 모르면서 한나라당에 대해 비판한다.  등등...

너무 엉뚱한 이야기였는데, 사실 이건 자기 지지층에게 '이정희는 친북이니까 얘 말은 고려할 가치도 없다'라고 전하는거죠. 이게 순수히 애드립이었다면 무섭도록 머리회전이 빠른 듯.


최구식 의원 지역구가 경남산청인거 보니 아마도 친박계인듯 한데, 결국 이 사건으로 인해 친이 vs 친박이 본격적으로 당권 및 공천권 싸움을 하려는 것 같습니다.

일단 기득권을 버릴 생각은 눈꼽만치도 없는 집단이니 재창당이든 당지도부 교체던 관심도 없지만 어떻게 포장을 해서 지지율을 끌어갈지 궁금은 해요.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올라간다는건 그만큼 민주당 또는 야권대통합정당의 지지율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니까요.


박근혜는 대선까지 전면적으로 나서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명박이 이런저런 의원 개개인의 약점을 움켜쥐고 당을 장악하고 있고..(라고 어디선가 소설을 썼던가요..)  이 상태에서 당지도부에 나서봐야 가카와 차별화도 못하고 같이 X물을 뒤집어 쓸 가능성이 높죠. 친이계에서도 그걸 바라니까 자꾸 박근혜에게 나서라고 하고 있고, 친박은 그걸 아니까 박근혜를 보호하려고 하고 있고...  

박근혜가 당지도부에 나선다면 공천권을 확보할 수 있을때만 나설것 같아요. 친이든 친박이든 떠나서 가카한테 약점 잡혔다 싶은 의원을은 싸그리 내쳐야, 내년 총선이후 가카와 선긋기가 가능하니까요. 그런데, 가카가 그대로 둘리가 없겠죠.  


어느글에 홍준표가 혼자 망하지 말고, 범인이랑 같이 망했으면 하던데, 이게 어디서 계획된건지는 몰라도 홍준표는 몰랐을 것 같아요.

마이웨이에 안하무인이고 자기만 잘난줄 아는 사람이긴 하지만 이정도로 타락하진 않았을것 같거든요. 사실 이정도까지 바닥인 사람이라면, 대표되고나서 당내에서 흔들어대는 일도 없었을 겁니다.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대통합정당의 지분싸움에 힘도 못 쓰고 있고... 사실 이럴때 합심해서 여당을 밀어붙여야 하는데요.

간만에 하니TV나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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