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분노바낭

2011.12.29 02:47

이그 조회 수:1521

새벽에 갑자기 잠이 안오네요.

아무래도 제가 그때 그때 화났을 때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동물에 관한 이슈 때문이었는데 우연히 밑에 모피 관련 이야기도 있네요 ^^;

 

사람마다 가치관은 엄청난 차이가 날 수 있다지만

예전에 어릴적 참 친했었고  타인의 아픔에 공감을 참 잘 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자신의 주장이 곧 진리라 생각하는 (한마디로 기가 너무 센) 면모때문에 질려서 지금은 멀어진 친구가 있는데요,

모임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제가  유기견을 키우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자

"아우 난 정말 그런거 질색이야. 유기견이고 뭐고  그런거에 신경쏟는 요즘 분위기를 못견디겠어. (이효리 등등의 이야기도 꺼내며)

유기견이고 뭐고 고양이고 뭐고 길거리에 있는것들 다 죽었으면 좋겠다"

라고 하는것입니다.

 

웃으면서 그런말을 하는데 농담도 아닌것이 진담인데 왜 웃으면서 말하는것인지 잘 모르겠더군요.

그순간 가슴속깊이 분노가 차올라 하고싶은 말이 머리끝까지 차올랐는데 참았던것이 아직까지 남아  결국 이런곳에다 표출을 하게되었나

봅니다 ㅠ ㅜ  

 

그 친구말로는  유기견 등등... 에 쓰일돈으로  노숙자 등 불쌍한 사람들을 훨씬 더 많이 도와줄 수 있다.. 는 것이었는데..

아무튼 그 친구의 성격을 아니까 저와 다른 친구들은 그냥 아예 무시하고 다른 화제로 넘어갔죠. ..

 

정말 무슨 가끔 여기 게시판에서도 들어본 "개빠" 뭐 이렇게 철저히 자신의 반려동물만 생각하는 이기주의..? 이런 사람들 말고는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다른 여러 사회적 문제들에도 관심이 많고  다른 사람과 아픔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그런 사람들이 동물만 걱정하고 인간은 걱정안할까봐 그런것일까요..

게다가 그 친구는 학교선생님인데 .. 여러가지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치관이 다를수는 있지만, 적어도 3,4명은 집에 반려견이 있는 친구들이었고, 그중에 2명은 유기견을 입양해 키우는 (저포함) 친구들이었는데,

대체 의도는 무엇인지, 선생으로써  저희를 가르치려는 것인지? ?? 알 수가 없는..

그리고 다시는 만나기 싫지만 어쩔 수 없이 정기적으로 만나야 하는 그런 상황에

 

급 분노가 치밀어 잠이 안오네요 . ㅠ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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