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02 09:06
제가 좀 묘한 상황에 빠져 버렸는데..
딱 소대에 부임한 풋내기 소대장이 되어 버렸습니다.
실무는 모르고
소대장이 되긴 했는데..
소대원들은 드러내놓지는 않지만 일단 외부에서 들어온 것에 대해 적대감을 가지고 있고..
고참 선임하사가 사실상 소대의 중심이고..
최대한 빨리 실무를 파악하고 선임하사를 어떤식으로든 눌러서 위계질서를 잡는것이 원칙이 아닌가
싶기는 한데...
저는 이런상황이 너무 싫거든요..
그냥 굴러가는대로 놓아두고
구경꾼 노릇이나 하고 싶은데..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최악의 상황은 소대원들이 소대장을 무시하고 선임하사를 중심으로 소대장을 왕따시키는건데..
군대라면 치명적인 문제겠지만..
그냥 왕따 당해 버리는 것이 속편할까 하는 생각중인데..
2012.01.02 09:13
2012.01.02 10:16
2012.01.02 10:17
계급으로 누를까? 라는 발상에요..
아시다시피 군대라는 게 짬&눈치밥 아니겠습니까.
그런식으로 나가려고 한다면 소대의 선임 하사가 다 눈치까고 도야지님을 엄청 안 좋게 볼 가능성이 농후 합니다.
그런게 어디 하사 눈에만 보이겠습니까. 사병들 눈에도 다 보일 겁니다.
근데 소대에서 소대장 바뀌는 게 뭐 큰일은 아닐텐데 도야지님께서 적대감을 느끼는 거 같다고 하시면..
소소하게나마 안 좋은 일들이 이미 발생된 건가요 ? 그렇다면 생각을 좀 달리 할 필요가 있긴 한데..
그런게 아니라 갓 부임한 후 적응이 안 되는 상태라면 그냥 최대한 계급 생각하지말고 성실하게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융화되는 쪽을 선택 하시는 게 좋을거 같아요. 자세한 상황을 몰라서 더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