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20 17:29
0.
오늘의 외부 움짤...
1.
오늘 지금까지 쓴 원고를 완전히 뜯어 고칠 것인지, 그대로 밀고 나갈 것인지를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2.
김환기 전 다녀왔습니다. 잠시 하늘이 조그만 상자들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는 것 같았어요. 많이 걸었어요. 교보에서 뭔가 살 것이 있었는데, 없었어요. 피곤하고 졸려요.
3.
유니버설 백주년 영화 복원 클립을 봤는데, 몇몇 것들은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있는지 의심스러워요. 클로즈업에서 입자가 굵어지는 것까지 없애버린다면 매체를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 없을 텐데. 근데, 유성영화 초창기 영화의 잡음을 지우는 건 대충 찬성. 전 웅웅거리는 잡음소리를 들으면 졸려요. 최면을 거는 거 같죠.
3.
아이북2로 업그레이드 했는데, 이걸로 무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스머프 마을이 곧 업데이트된다는 말이 사실인지?
4.
심플 아트 오브 머더에 실린 챈들러의 중편 스패니시 블러드를 읽었는데, 중편의 틀 안에서 나가려고 꿈틀거리는 장편이더군요. 길게 쓰는 게 나았을 거예요. 조금은 LA 컨피덴셜 분위기가 나는데, 별로 좋지는 않았어요. 챈들러가 이 글을 썼을 때만해도 개성적이고 현실적으로 보였을 인물들이 요새는 하드보일드 클리셰처럼 보이죠.
5.
겨울이 벌써 가는 건 아니겠죠. 오늘은 그냥 봄이에요. 2월을 믿어보렵니다.
6.
오늘의 자작 움짤...
2012.01.20 17:37
2012.01.20 17:56
2012.01.20 18:01
2012.01.20 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