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무대만으로 보자면 둘 다 뽑힐 만 했죠. 솔직히 예전에 스포를 접했을 때 어떻게 정서경씨가 TOP3 에 들었을까 했었는데, 오늘 보니까 [탁월한 선곡 + 다른 참가자들 폭망]이 그 이유더군요. 어차피 뚜렷한 한계 때문에 생방에서 오래 보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우려와 다르게 자력으로 진출한 거 같아서 기쁩니다.
장이정씨 결과를 가지고 견제다 어쩌다 논란이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좀 오버라고 봅니다. 일단 장이정씨 판정때 정서경씨가 이미 1 위였기 때문에 윤일상씨가 장이정씨를 굳이 견제할 이유가 없었죠. 게다가 다른 멘토들도 비슷한 점수들을 주었고요. 윗분 얘기대로 메건 리를 위해 박정현씨가 견제했다면 그럼 이승환씨는 홍동균씨를 위해 견제에 동참했단 말입니까. 1 시즌 때처럼 한 멘토가 다른 멘토들과 확연하게 다른 판정을 내렸다면 모를까 모든 멘토들이 비슷한 판정을 내렸는데 견제 운운하는 건 좀 오버로 보입니다. 뭐, 아쉬운 마음은 알겠지만요. (개인적으로 장이정씨에 대한 멘토들 판단은 시즌 1 에서의 양정모씨 케이스처럼 일반인들과 전문가들의 기준 차이에 의한 게 아닐까 합니다.)
장이정 점수는 윤일상 8.0, 이승환 8.6, 윤상 8.3, 박정현 8.2였습니다. 심사위원들에게도 호평을 받았지만, 정작 점수는 장솔, 저스틴김, 메이건리보다 더 낮은 점수가 나왔죠. 장이정의 무대가 오늘 출연자 중에 6위였다고 생각하시나요? 제 점수는 정서경, 장이정이 1,2등이고, 저스틴, 홍동균이 비슷했습니다. 제가 장이정의 무대를 좋게 들었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에 오버해서 생각해보자면, 순서가 정서경 8번, 장이정 9번, 메이건리 10번이었는데, 정서경이 1위를 차지한 상황에서 장이정이 좋은 공연을 했고, 마지막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메이건리가 대기중이었습니다. 두명 다 좋은 점수를 받으면 1위인 정서경도 탈락할 수 있는 상황이라, 윤일상이 안전하게 생방확보하는 차원에서 장이정 점수를 후려쳤다는 느낌이 듭니다. 8.0은 너무했어요. 박정현의 8.2점도 다음차례인 메이건을 위해 빈틈을 마련한 느낌이고요. 2위였던 홍동균이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8.6점을 준 이승환과 이해관계 없이 8.3을 준 윤상의 중간쯤이 적당한 점수라고 생각되네요. 이선희가 다른 멘티들에게 좋은 점수를 많이 줬는데, 정작 자기 제자에겐 점수를 줄수 없어 안타깝네요.
사실 장이정, 저스틴김이 올라가야하지 않나 싶은데요.
정서경 평가는 좀 이해가 안 가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