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긴 세월이었습니다. 초딩때 읽었던 짧은 돈키호테 이야기를 이나이에 다시 완역으로 읽게 되었다는것이...

그리고 지난 1/1부터 읽기 시작한후 중간에 두권의 다른책을 읽고서 오늘에서야 돈끼호테1을 모두 읽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돈끼호테는 진정한 현실주의자다 이런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현실주의자와 이상주의자는 종이 한장차이임을 이 책을 읽으면 알수있습니다.

평소 알고있었던 돈키호테는 허황된 꿈을 꾸는자가 아닙니다.

우리가 살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현실적 이상주의자로 보여집니다.

나를 되돌이켜 볼수있고, 앞으로 삶의방향 결정을 하는데, 정신적 일깨움을 주는 그런 인물.

 

참 신기한게 세르반테스의 돈끼호테의 작법이 주인공 돈끼호테의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액자이야기, 주변이야기도

꽤 많습니다만 간간이 돈끼호테의 웃긴 독설들은 증말 뇌리에 오래 남습니다.

이영감이 그 많은 기사소설을 많이 읽고 까발리는 이야기들이 정신나간 사람들의 헛소리로 치부가 되어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는거죠.

 

그리고 돈키호테같은 삶을 살지 못하는 우리들에게 우리 자신에 대한 짙은 페이쏘스도 느끼게 만드는 희한한 책입니다.

액자처럼 담긴 작은 이야기들은 다이제스트판에 넣지 않은 귀중한 이야기들입니다.

우리가 왜 완역을 읽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완벽한 책입니다.

엄청난 책~! 민용태 교수의 완벽에 가까운 돈끼호테에 대한 사랑을 느낄수있는 책!

 

추천합니다. 

 

 

 

 

■ 사족 : 아서왕 이야기를 원본완역으로 읽고 싶은데 어떤책을 읽어야 할까요?

 

아서왕 이야기가 돈끼호테에서도 많이 나옵니다. 80년대 영화 엑스칼리버 이후 아서왕 이야기는 꼭 읽고 싶었는데

돈끼호테속에서 계속 회자되니 안읽어볼수가 없군요. 증말 징그럽게 왠만한 서구 기사 이야기에는 아서왕 이야기는 약방의 감초같습니다.

예전에 tv애니로 아서왕 이야기만 제대로 기억이 나는것 같은데(당시 히맨이 나오는 그림체 같은...) 제대로 읽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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