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를 통해서 선을 얼마전에 봤습니다

저는 여자구요


첫만남에선 약간 잘 맞는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두번째 만남에서 저랑은 좀 아닌거 같다는 확신이 들더라구요

(참고로 첫만남이후, 중간의 업체의 주선자분이 남자쪽에서도 저를 마음에 든다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하네요)

뭐랄까, 사람은 괜찮은데 나랑 결혼생활을 함께 할 동반자(?)로는 전혀 그림이 안그려진달까? 

아무튼 두번째 만남 자체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고, 애프터를 또 할거 같다는 느낌을 받긴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만나고 며칠후, 그러니까 어제 연락이 오더군요

회사에서 정신없었던 하루를 마치고 퇴근후 정신적으로 완전 쩔어있어서,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실 더 만나볼 의향도 없구요


소개팅 같았으면 그냥 적당히 연락을 씹으면, (상대방에겐 미안한 얘기이나..) 대충 상대방도 눈치채고 연락을 끊잖아요?

근데 선의 경우는, 정식(?)으로 '죄송하다 저랑은 좀 인연이 아니신거 같다'라고 말을 하는게 맞는건지 궁금합니다

명확하게 하려면 저렇게 말해주는 것이 맞긴 하지요

선을 진행하신(?) 모친께서는, '니가 그냥 연락을 일방적으로 씹어버리면, 그런 피드백에 업체에 그대로 들어가니, 다시 만날 의향이 없더라고 문자든 전화든 연락을 해주는게 좋겠다'고 하십니다

맞는 말씀이긴 하나..사실 거시기합니다 - 저희 또래(?)사이에선, 연락이 안닿으면 그냥 혼자 알아서 잘 정리하는게 일반적이니까요


아무튼 정리하자면, '맞선을 통해 만난, 마음에 들지 않는 남자를 자를(?)때, 굳이 연락을 하여 정석으로 통보(?)를 해야 하는지, 아니면 그냥 연락을 씹으며(?) 끊는것이 적절할지'가 궁금한것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사실 이 궁금증은, 정말 '선'에 대해 제가 잘 몰라서 물어보는 거거든요


가급적 선을 봤던 분들이나 이런쪽으로 잘 아시는 분들 리플을 달아주시면 좋겠습니다 (...)

그럼 미리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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