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일들이 있었습니다

가족과의 갈등, 진로 문제, 좋아하던 사람과 엇갈림 등등.

'취업준비생'신분이 되니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장난아니더라구요ㅎㅎ

나름대로 내 인생에 대한 가치관이 확고해졌다고 생각했고,

흔들리지 않을 거라 믿었는데 시기적인 이유 하나만으로도 힘들어지더라구요

뭐 대단한 일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그저그런 날들을 보내고 있는데

'홋카이도 보통열차'라는 책을 읽게 됐습니다

오지은 씨는 배우 오지은 씨 말고 가수 오지은 씨예요:)

평소에 그녀가 쓰는 가사도 공감이 많이 됐고

블로그에 틈틈이 올리시는 여행기도 재미있게 봤던터라 이 책도 재미있게 봤네요

(참고로 오지은 씨 요즘엔 스페인에 계신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특별한 내용이 있는 책은 아닌 것 같아요

그냥 29살의 여름 무작정 홋카이도로 기차여행을 하게 됐다

아울렛에서 뭘 샀고, 어느 동네에서 뭘 사먹었다

이런 내용이 대부분인듯합니다(아직 다 읽진 못했네요)

그런데 그것 만으로도 참 좋네요

군데군데 유머러스하고, 허세따윈 없다는 점이 맘에 들어요


예전엔 남의 여행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시시콜콜한 이야기들만으로 책 써서 돈 번다니 팔자 좋네~ 이런 생각도;;했었구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매력적인 저자가 이런 이야기를 풀었기 때문에 책이 나올 수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사실 일상 속에서 매번 드라마틱한 일이 펼쳐지진 않으니까 오히려 일상 이야기가 특별할 수도 있단 생각도 들구요

저도 올해 지나기 전에 기차여행 한 번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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