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권에서 민간인 사찰을 노무현정권이 더 심했다 하면서 역사상 가장 찌질한 행위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민간이 사찰이란게 생각보다 흔했나봐요.


지난번 할아버지 제사 때 식구들이 모여서 옛날 얘기를 하다가 정치 얘기로 흐르고, 박통 시절까지 얘기가 나왔는데

작은 아빠 왈,  너희 할아버지는 박통이라면 치를 떠시던 분이다.

박통정권에서 할아버지를 민간인 사찰했었다.

그래서 할아버지는 몇년간 정부 기관에 끌려다니면서 괴롭힘을 당했단다.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선 이북 출신이셨고, 그쪽에서 공무원이셨어요.

그리고 월남하신 후에 양계업계 자수성가로 성공하셔서 재산을 많이 불리셨고, 동향 사람들끼리 서로 도우면서 친목을 다지셨는데,

박통 정권에서 할아버지를 포함, 이북 출신 실업가들에거 부당행위를 하면서 지속적으로 사찰을 해왔다더군요.


한번도 생각지도 못했던 민간인 사찰을 제 가족이 당했었다는 사실에 잠시동안 멘붕 상태였습니다.


뭐, 그 시절엔 이북 출신인 것이 참 여러가지로 애먹였더라구요.

심지어 전투기 조종사가 꿈이셨던 아빠는 친가가 이북 출신이라는 이유로 사관학교에 떨어지셨어요.


이 나라는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게 하나도 없네요.


아무튼 결론은 우리 집안에서는 절대로 박통 딸은 안된다.라는 결론으로 가족 모임은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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