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의 83년작이고, 스티븐 킹 원작이네요.

곰****에서 봤어요.

 

영화는 고만고만했는데- 감독 특유의 개성이 잘 드러난 것도 아니고,  스릴이 대단하지도 않은 80년대 드라마? -

 

크리스토퍼 워큰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눈 내린 차가운 겨울이라는 계절적 배경은,  이 배우에게 너무나! 잘 어울립니다. 

차갑기로 소문나 있는 그의 얼굴을 겨울이라는 계절이 받쳐주자, 인물과 세계가 조화를 이루는 그림을 보는 것 같습니다.

 

초능력-예지력-도 이 배우에게 정말 잘 어울려요.

무엇도 꿰뚫을 것 같이 생긴 눈을 가진 배우가, 이런 연기를 안 했다면 그게 더 이상하겠지요.

 

무엇보다 검은 코트의 깃을 세우고 지팡이를 짚고 다리를 절며 눈밭을 쏘다니는  이 배우의 모습은 어딘지 시적이기까지 합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지팡이를 짚고 다리를 저는 그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운 거예요.

랭보가 얼핏 떠오르기도 했네요.

이유를 생각 중이에요.

 

 

스토리나 연출, 볼거리가 대단한 영화는 아니었지만, 크리스토퍼 워큰이라는 배우만으로도 스펙타클, 했습니다.

 

<캐치 미 이프 유 켄>의 아버지 같은 역할 말고요, 카리스마 넘치는 좋은 역을 좀 더 했으면 좋겠어요.

 

 

결론.

주인공님, 사랑해요.

 

 

 

* 슬리피 할로우로 수업을 하는 장면, 마틴 쉰이 대통령직을 노리는 악당으로 나온 것이 다른 영화나 미드를 떠오르게 하더군요.

80년대의 가정집 모습들이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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