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씨가 7년 전에 했다는 인터넷방송 녹취록 전문을 구해서 읽어봤어요. 읽은 후에 결론은 재론의 여지가 없어요. 읽고 있는 도중에 얼굴이 화끈 화끈 달아오더군요. 일각에서 주장하는 부시, 럼즈펠드, 라이스 등 네오콘에 대한 분노 때문에 막말을 하게 됐다는건 거론할 가치도 없는 거짓이더군요. 전체 맥락으로 보니까 그래요. 차라리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막말의 배경에 네오콘의 패악질이 깔려있었다면 정상참작의 여지라도 있죠. 전문을 읽어 보니까 부시, 럼즈펠드, 라이스에 대해 강간, 살해를 하자고 주장한 맥락은 중동지역에서(아니면 한국내에서) 우리가 탈레반의 테러를 피하려면 먼저 선수를 칠 필요가 있다는 거였어요. 우리가 먼저 선수를 쳐서 유영철 같은 이를 미국에 풀어 테러를 하고 부시 등을 강간, 살해하면 탈레반이 자기 편인줄 알고 우리를 상대로 테러를 하진 않겠냐는 저질 농담이었어요. 그냥 관타나모 사건은 우연히 비슷한 시기에 터진 것 뿐이었고요. 이 발언 말고도 김용민씨(김구라씨도 마찬가지)는 그냥 낯 뜨거운 저질 농담으로 방송 내내 일관하더군요. 키보드를 치는 제 손이 썩어들까봐 차마 그 내용을 옮겨 적지는 못하겠어요. 

어쨌든 결론은 7년 전 그 인터넷 방송은 네오콘에 대한 분노의 발현도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것이에요. 김용민씨는 아주 그 방송에서 자신의 바닥을 다 보여주더군요. 더 이상 할말이 생각나지 않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32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493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3875
79422 별것아닌 정치얘기2 [1] 메피스토 2012.04.06 790
79421 추억의 에어포트 시리즈(예전의 작업분) [4] 무비스타 2012.04.06 1895
79420 [듀nine] 면접 때 주민등록 등본이나 통장 사본을 요구하는게 흔한 일인가요? [7] 부기우기 2012.04.06 6455
79419 누가 저더러 쉰세대라고 합니다. [18] chobo 2012.04.06 2065
79418 콜롬비아 10세 소녀, 딸 출산… ‘가장 어린 산모’ 논란 [4] 탐스파인 2012.04.06 2296
79417 이적, 이은미, 김연우 나가수 2 합류. [18] 자본주의의돼지 2012.04.06 2719
79416 패션왕/ 옥탑방왕세자/ 아내의 자격 [2] 키드 2012.04.06 1751
79415 국회의원이 뭐 하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지겹겠지만 김용민 관련] [11] 해삼너구리 2012.04.06 1546
79414 이번 수원 토막살인사건 생각할수록 살 떨립니다. [23] 무비스타 2012.04.06 4874
79413 통진당 예비군 폐지 공약 발표.. [7] 라인하르트백작 2012.04.06 1310
79412 나만의 밥 [6] 가끔영화 2012.04.06 1252
79411 트위터의 정치트윗, 정치스팸문자의 스트레스 [2] 7번국도 2012.04.06 995
» 김용민씨 방송 녹취록 전문을 읽어봤어요. 재론의 여지가 없더군요. [32] amenic 2012.04.06 3942
79409 볼트론(골라이온,킹라이온) 페이퍼 크래프트 : 합체까지 가능하네요!!! [1] 자본주의의돼지 2012.04.06 1732
79408 박근혜에게 침묵하던 선관위 드디어 출격.gisa [7] 필런 2012.04.06 2338
79407 잠시 게시판 좀 더럽히겠습니다. (오죽하면 이랬겠니 하고 양해 좀 부탁드립니다.) [22] 이요 2012.04.06 3928
79406 [푸념 바낭] 유능한 새누리당 후보 때문에 혼란스러워요 [36] 화양적 2012.04.06 3317
79405 (듀게인) 클레버 드리퍼와 프렌치 프레스에 대해 질문이 있어요. [7] 헬로시드니 2012.04.06 1206
79404 르노삼성차가 점점 허접해 지는 이유가 있군요.. [1] 도야지 2012.04.06 1639
79403 난 새누리당이 싫어요 [28] 왜냐하면 2012.04.06 261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