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방이라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 아이맥스는 고려조차 없이 인셉션 티켓 한장을 먼저 예매해버렸습니다. 

    우선 나부터 좀 살자란거죠. 기대치를 최대한 낮추려고 하지만, 그게 맘대로 잘 안되죠.


2. 제천 국제 음악 영화제 중 숙소까지 통합이된 프로그램 패키지를 신청했습니다.

    이상하게 왜 Pifan 보다 Jimff 가 훨씬 끌리는지는 스스로도 잘 모르겠지만, 

    왠지 호수 옆에서 보는 영화는 뭔가 좀더 운치 있을거란 그런 기분에서랄까..


    음악을 덤으로 누릴수 있다는 것이 Jimff의 매력이지만, 이번 티케팅은

    음악이 주가 된거 같습니다.


       


    아직 영화프로그램 일정도 안나왔지만, 이병우씨, 윈터 플레이, 그리고 예전 "두번째 달"인 "바드" 의 차분한 음악들을 

    한여름밤에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대되는지라.. 이 뮤지션들의 공연을 볼수 있는 마지막날로 맘대로 결정해버렸죠.

   (작년까진 "제천" 보다는 "대천"을 선호했었지만서도... ) 

    

    듀게에서 상대적으로 Jimff는 좀 덜 언급되는 경향이 있는거 같긴 합니다. 아직 좀 남아서겠죠. 


3. 태어나서 가장 큰 알바거리를 떠맡게 되었습니다.

    친구녀석이 자기 회사의 웹사이트 리뉴얼에 따른 사진이 필요한데,  부탁을 하더라구요. 

    하루 일당 50짜리 알바죠. 이틀일정이라는데.. 

 

    말이 친구 부탁이지.. 아마 노동착취를 당할거 같은 그런 기분이 들어요..

    거대한 공장 전경사진에다 게다가 CEO 사진까지 찍어야한다는.. 

    그런 전천후 프로젝트를 단순히 단가가 싸다는 이유로 친분을 통해 저한테 떠넘긴게 아닐까 하는 냄새가..

    아무튼 여수까지 내려가야하게 생겼습니다.. 좋은 경험이 될거 같아요.

    

    여수에 게장 백반이 맛있나요? 그쪽은 한번도 안가본 지역이라.. 

    친구놈이 꼭 사달라고 하니.. 맛은 있나봅니다.


4. 절친이 애인이 생겼습니다.


    29년 인생에서 제대로 된 첫번째 연애가 될거 같은 친굽니다.

    25살 짜리 여자친구가 (키가 친구보다 한 5센치 크다는..아.. 그런 문제가 아니고..)

    제 친구녀석에게 하나 부터 열까지 일일이 가르쳐야하겠군! 이라고 하면서 

    정말 연애를 가르치고 있다네요.

  

    친구는 착실히 배우고 있습니다. 지금도 채팅하다 끊고 도망간거 보니 아마 여친님께 불려나간 거 같습니다. 

 

    녀석 좋을때네요. 


    내일부터 출근은 안합니다만, 내일은 꽤나 바쁜 날이 될거 같아요. 

    오늘 밤은 아무래도 일찍 자둬야 할거 같지만, 모처럼 휴식이라 뜬눈으로 밤을 샐지도 모를 일이겠습니다.


    아마도 깨어있는건 저와 에어컨이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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