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나온책인데 바구니에 담아놨습니다.
이번달 말에 나오는 누굴위해종은 울리나와 같이 지르기 위해... 책값이 무지 비싸네요.

 

실종자, 소송  딱 두권 읽었는데 왜 이리 마음속에서 떠나질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소송은 재독하고 싶습니다. 솔직히 전체 이야기 아우라를 느끼기에 만족한 독서는 아니었습니다. 읽는 속도가 좀 있다보니...
하나하나 음미하면서 천천히 재독하고 싶어지는 책이 소송입니다. 숨막히는 고립감 쩝니다.
(재판 해본사람은 그 마음을 알듯. 상대방과 싸워야 하는 법적 소송 경험해보면 주위 도와준다고 조언하지만 도움되는 이야기 진짜 없음)

실종자의 카를. 소송의  K 주인공 모두 우리 내면의 우리자신인지 모릅니다.
카프카가 이런 삶을 작품으로 쓰고 싶어했다면 이 평전은 꼭 사서 그에 대해 파보고 싶고, 그의 삶 자체를 느끼고 싶습니다.
사실 우리의 삶이 드라마틱한건 아니죠. 증거로 그런 소설이 인기가 있지 않습니까?  왜냐면 반대적인 그런 삶에 대한 동경심 때문에..


카프카는 그런 삶은 취향에 안맞아 외면합니다. 그리고 논리마저 집어 던져버리죠
부조리의 세계로 내달리면서 그만의 찌질함을 인생현실로 받아드리는것 같습니다.
신세계를 생각하며 오클라호마로 기차를 타고가는 실종자의 카를이 그랬고
소송의 k는 현실에서 살아나기 위해 법테두리 안에서 발버둥을 치지만 현실은 시궁창 입니다.
모두들 자기 잘난맛에 살고 자기위주로 이야기합니다. 그사람들에게 k의 고민? 그딴건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카프카는 고의적이었는지, 아니면 쓰다보니 그랬는지 모두 미완성인체로 소설을 끝을 맺습니다.
구로자와아키라의 라쇼몽처럼 읽는 니들 맘대로 해석하라는듯이 말이죠.


 

제대로 된 우울함을 돈을 주고서라도 격고 싶으신분들 추천합니다. ㅎㅎ 소송은 경험상 말씀드리면 이책은 절대 시간에 쫒겨 읽으면 안될것 같습니다. 증말 제대로 느끼실려면 세월아 내월아

한줄한줄 읽으면 증말 그 답답함은 이루 말할수 없을듯 합니다. 특히 법정소송 경험해보신분이시라면 더더욱....(그렇다고 보스턴리갈처럼 그런 재미있는 법정이야기는 죽어도 아님)

카프카는 생전에 친구에게 쓰고있는 소설을 죄다 불태우라고 했는데 친구가 출판을 해버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걸작이 되고 말았죠. 소송 육필원고가 영국 옥스포드에 있다는데 후에 이 소송도 친구가 보충을 좀 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언젠가 카프카의 육필 오리지널이 나왔다고 하는데 국내는 모르겠습니다. 꼭 읽고 싶습니다.

카프카 그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이 둘을 읽었지만 아직 점수를 못 매기고 있음. 이유는 다른 책에 비해 숙성단계가 좀 깁니다.  ㅎ

사실은 고독3부작 모두 읽고 매길 생각입니다. 일단 기본 ★★★☆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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