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어버이날. 매년 어버이날 당일 되어서야 꽃을 샀지만, 

올해는 시간이 없을 듯 하여 하루 먼저 갔습니다.

다행히 괜찮은 꽃집을 찾아내어 퀘스트를 무난히 완수했군요.





저녁 퇴근 시간이어서인지, 시내 대부분 꽃집은 여기도 저기도 사람이 바글바글...

좀 알려졌다 싶은 꽃집은 아예 꽃다발 안만들고 미리 만들어놓은 카네이션 화분만 판매,

골목에 숨어 안알려진 꽃집들도 이미 예약받은 꽃 화분으로 가득한 가운데

꽃다발 하나 만들려면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신사동 가로수길은 유동인구가 많고 그 유동인구 대부분이 젊은이라 그런지,

길가에 카네이션 파는 좌판이 몇걸음마다 하나씩 보이더군요.

그 중에서는 그냥 카네이션이 아니라 각종 장미나 다른 꽃까지 내놓고

규모는 작지만 "제대로" 꽃 장사를 하는 좌판도 보였습니다.




어버이날 가장 받기 싫은 선물 1위가 카네이션이라지만,

대한민국 모든 부모님들은 - 일본 서브 컬쳐 용어를 적용해보자면 - "츤데레"라는 걸 잊지 맙시다.

("따... 딱히 내가 '카네이션에 상품권도 포함해달라'고 그러는 건 아니라능!")




오늘은 꽃사느라고 시간을 한참 보냈으니,

내일은 식당 예약을 미리 안해놓은 죄로 

어디가서 밥먹을지는 머리 싸매고 고민해야 겠군요.

뭐 그래도 상반기 어린이날, 하반기 크리스마스,

우리들 때문에 머리 싸매고 고민하셨을 부모님 고민에 비하겠습니까.

(하지만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안챙겨주신 부모님"이라고 어버이날 안챙겨드렸다가는 사단이 난다는 함정...)


여러분들 모두 메리 어버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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