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조카녀석들...

2012.05.08 09:39

여름숲 조회 수:3723

9살, 7살 조카를 둔 미혼의 고모입니다..

네 저 물주임미다..

 

때는 5월 5일 어린이 날인거죠..

미리 새언니와 딜은 했어요..

애들 신발이 필요하대요 큰녀석은 운동화 작은녀석은 샌들..

새언니와 애들도 딜은 쳤대요.. 고모가 선물을 사주시기로 했는데 그건 신발로 결정되었단다.. 라고..

하지만 전 불안했어요..

재작년인가.. 새언니가 애들 여름옷이 없대서 옷한벌 사줬더니.. 감사인사랍시고 전화를 건 조카녀석이..

"고모오~~!!! 어린이날 선물 옷 고맙습니다"

하더니..

"근데요.. 외숙모가요... 미미의 집을 사주셨는데요. 핑크색 집에 옷장과 침대가 있고

주방에는 조리기구도 다 있구요~~~~ 블라블라 블라~~~"

새언니가 급 당황해서 전화를 빼앗아 수습을 하긴 했지만 뒷맛이 씁쓸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아침일찍 홈플러스로 갔어요..

지하2층에서 점심먹을 장거리를 고르고..

지하1층으로 올라오니.. 무빙워크 앞에.. 레고가 뙇!!!

애들이 눈이 번쩍!!!

안움직입니다..

신발사는 곳으로 가도 애가 신발을 안골라요..물론 홈플러스에 신발이 안예뻤어요. 그래도.. 

신발 보다가 다시 레고앞으로 뙇!!

 

작은 녀석은 딜따위 안드로메다가 가져다줬고 뭘 고를지 몰라서 어마어마한 장난감 사이를 정신없이 뱅글뱅글 돌며 이것저것 양손에 들었다 놨다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고..

큰녀석은 엄마와 이미 쳐논 딜때메 미칠 노릇인거죠..

큰조카 아이는 입을 댓발은 빼고 시선을 하방 30도 각도로 내린채로 레고 프렌즈 펫샵 엠마 버젼앞에서 한마디 말도 없이 곧 울거같은 표정으로 있는거죠.

그걸 사달라고 말도 안해요..

그렇다고 신발을 고르지도 않아요..

새언니는 당황한 표정이 역력해요.

이때 할무이(울어무이) 등장하셔서 애정녀하십니다..

둘다 사라!!

 

엄마!!! 계산은 제가 한다고요!!!!

 

네! 레고 샀어요..

홈플러스 신발 안예쁘다고

밖에 다른 로드샵매장에서 신발도 샀어요.. 원래 선물은 신발을 사기로 했으니까요.. 그리고 신발도 당장 필요하니까요.

아하하~~계산은 제가 한거죠~~

신발도 레고도..

근데 레고 프렌즈 시리즈는 참 많아요..엠마가 주인공인 거 말고 안드레아,,또 누구더라.. 있고 펫샵 뷰티샵.. 버전이 다양해요.. 

조만간 아이는 그 왕국을 구성할 기세예요..

다행히 오빠네 집이 좁아요.

다행이죠.. 가난한 우리오빠네 집!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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