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먼저 이영훈 작가의 '모두가 소녀시대를 좋아해'가 떠오르네요. (제목이 귀엽지 않나요?)

  

올해 젊은작가상 수상작 중에 하나인데요. 소녀시대가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건 아니고, 좀 상징적인 의미로 쓰였지요.

 

주인공이 삼성역에 있는, '상점과 통로로 이루어진 아케이드'에서 화장실을 찾아 다니는 내용이에요. 화장실이 미친듯이 급한데 찾을 수 없었던(혹은 있어도 줄이 많아서 이용할 수 없다던가 하는) 경험 다들 한 번씩은 있을 것 같은데, 그 절박한 상황을 유머러스하게 묘사했다고 생각되는 글이었어요.

 

그리고 또 하나, 이장욱 작가의 '변희봉'. 이건 2010년 오늘의 소설로 선정된 작품이네요.

 

노골적인(?)제목과는 달리 현실의 변희봉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고..  '변희봉'이라는 가상인물이긴 한데, 이 사람도 역시 배우에요. 현실에서 변희봉은 누구나 아는 명배우이지만, 여기에서는 '세상 누구도 알지 못하는', '인터넷 검색으로도 찾을 수 없는' 인물이지요. 저는 '변희봉'하면 자연히 내가 아는 '변희봉'을 떠올리게 되기 때문에, 작가의 '변희봉'과 내 안에서의 '변희봉' 사이의 기묘한 간극을 느끼는 것도 이 소설을 읽는 재미 가운데 하나였어요. 

 

 

음.. 위 두 작품 말고도 뭔가 더 있었던 것 같기는 한데 지금 당장은 떠오르질 않네요.

 

팩션소설류를 제외하고 배우나 가수, 스포츠인 등 '스타'의 이름이 제목에 직접적으로 들어간 소설들. 또 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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