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05 01:05
안녕하세요!
제가 딱 그 꼴입니다.
과년한 나이가 부끄럽게도
n년전 수능 언어영역 4등급이 증거하는 까막눈 독해실력을 고치지 못하였습니다.
예전에 난독증 관련해서 검색해보니 구절구절을 읽는 동안에 잡념이 끼어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을 방해한다고 하더라고요.
조금 긴 글의 경우 주욱 읽는 중에도 버벅거리며 더듬더듬 읽고 나서도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대학을 졸업한 것이 부끄럽습니다.
(그래서 레포트를 낼 때나 서술형 시험을 칠 때 늘 곤욕을 치르었지요)
저는 심하게 산만하고(이거 해야겠다! 아니다! 저거해야겠다! 하다가 하루가 슝 가버림)
물건 어지르기를 잘하는 성격에 mbti는 enfp입니다.
말은 더 심합니다.
몇개월간 혼자 독수공방 하다보니
혼자 머릿속으로만, 그것도 흐리멍텅하게 생각하는 버릇이 들어서
누가 무슨말을 시키면 벙-찝니다.
애써 말을 하려해도 명쾌하게 핵심을 찌르지 못합니다.
속상합니다 진짜로.
ㅜㅜ
제 꿈은 kind of 작가이고, 정확한 말을 하는 사람, 정확한 느낌을 갖고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혹시 저 같은 상황에서 '극복'하신 분이 있으시다면 노하우를 좀 알려주세요.
추후 자서전도 쓰고 저의 성장영화도 만드는 큰 인물이 되어 <2012년 6월> 챕터에 선생님의 감사한 닉네임과 그 댓글스토리를 등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진짜로요!
듀나에는 늘 자기생각이 또렷하여 토론할 준비가 되어있는 지식인들이 많아서 진짜 부러웠거든요.
타고나신 분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로 발전시켜 나가신 분이 1분이라도 있을거라 생각하며!
말과 글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아 진정한 소통이 어려운. 불쌍한 한국인 올림.
2012.06.05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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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5 02:40
2012.06.05 03:18
난독증 부분은 잘 모르겠고, 저같은 경우 필사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 이상의 방법이 있다면 저도 조언을 얻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