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퀄이 아니라기엔 너무...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에일리언1부터 4까지의 장면과 상황들이 계속 변주되어 나타납니다.


반면 에일리언1과의 연결성은 칼같이 정합이 맞는건 아니구요.


잘 만든 프리퀄이라기보다는 어떤 에일리언 팬들을 위한 팬서비스랄까..



근데 이게 영화에서 에일리언을 싹 걷어내고


조금 냉정하게 보자면


인류의 기원을 추적-사실은 외계인이 인류창조에 기여-하지만 호의적이지 않은 외계인


이런거 좀 흔하지 않나요..라고 하고 싶기도 하고. 어떤 특이함이 있었던 것 같지도 않아요.



음. 그리고 너무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많고 설명안한 부분도 많아요.


전 초반에 독먹고 분해되어서 자살한 외계인이 왜 그랬는지도 모르겠고

(뭐 죽어서 유기물을 퍼트린다? 그래서 인류발생의 기원이 된다..라. 유기물을 퍼트리려면 굳이 죽을 필요도 없고, 물에 녹아든다고 해서 그게 왜 인간을 만드는지도 모르겠고

원시인들이 벽화를 새길정도면 계속 지속적으로 와서 가르쳐야하지 않나요?)


그 항아리안의 앰플?이 뭔지도 모르겠고. 거기서 질질새어나온 검은 액체가 그 앰플안에 있는 것이랑 동일한것인지도 모르겠고


영화를 대충봤는지 모르겠는데 초반에 어떻게 해서 웨이랜드 회장이 두 젊은 과학자의 말을 믿어주고 프로젝트를 실행시켰는지도 모르겠고


외계인이 진짜로 인간을 만들긴 했는지도 모르겠고. 그리고 왜 인간에게 적대적이죠? 마지막에 진짜로 지구로가서 다 멸망시킬 생각이긴 한가?


그 생체병기인지..하여튼 제노모프 초기형의 정체는 뭘까요? 페이스허거같은건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니고. 지렁이가 그 검은액체에 반응해서 변한걸까요? 근데 지렁이는 어디서 구했지? 외계지렁이? 그리고 거기 원래 습기 없었잖아요? 뭐먹고살았지 지렁이들은..


그 유적에서 죠키들 다 떼로 죽어있었는데 왜 죽었으며, 동면하고 있는 한명은 어떻게 살았을까? 도 이해 안가고. 그리고 애초에 그 항아리들 많은 방을 보면 에일리언형상의 조각이 있잖아요.

그걸보면 애초에 에일리언 형상의 제노모프를 만든거 아닌가..근데 정작 그 비슷한건 조키의 몸에서 뚫고 나오죠. 뭐야? 어떻게 만들려고 그랬지? 그 전까진 페이스허거같은것도 없잖아요.


그리고 머리잘린 조키는 왜 퍽 하고 터졌을까요. 무엇을 피해 도망간걸까요 그리고


데이빗은 대체 뭘 위해 일하는걸까요. 초반엔 회장을 위해 일하는 것 같던데, 나중엔 아닌것같고..그 검은 액체는 왜 먹인거지? 


함장님과 선원들은 뭘 믿고 가미가제 자폭특공을 바로 했을까요. 왜? 그냥 지구로 가면 되잖어,


그리고 여기 나온 등장인물들. 거의 대부분 과학자던데 조심성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일견 매드사이언티스트같이 보일 지경입니다.


그리고 이런건 다 괜찮은데 제일제일 화나는건


영화 중반부까지 정신없이 달리던 중 갑자기 캡틴이 저것들은 외계인의 군수공장이니 뭐니

갑자기 저들은 인류를 멸망시킬거라느니 뭐니 라고 설명하는 장면인데요.

아~무도 글을 읽지도 못하고(데이빗제외) 뭐에 죽었는지도 모르게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그 정신없는 순간에 그런건 어떻게 알았죠?

이건 영화보다 보면 갑자기 그 부분에서 영화가 뚝 끊기더니 뛰어 넘는 느낌이 납니다.

'알 수 없음' 에서 나오던 신비감도 두동강나구요.


작가가 로스트작가라는 이야기가 인터넷에 있던데..-_-+

그러면..왜 영화가 이모양인지 알 것 같기도 합니다.



근데 신기한건 뭐 그래도 영화는 재밌었어요. 그게 제일 신기함.

재밌던 점은..역시 출산씬;요.

(괴물 너무 귀엽지 않나요. 기여어! 커졌을때도 멋있음. 역시 두족류거대괴물이 짱이죠! 전 초반에 보자마자 페이스허거류인줄 알아챘음. 성체는 여성기의 느낌이 강하게 납니다. 기거할아버지 변태.)

배를 가리고 바로 호치키스같은걸로 박고 뛰어다니던 주인공의 근육질 몸매에 감탄도 하고 산후조리는 어디에..라는 생각도 들고-_-;

비커스는 누군데 저렇게 이쁜가 했더니 샤를리즈 테론이었더라구요. 전 모델인줄 알았어요.

근데 이쁘긴한데 비중이 정말로..정말 '이쁜이'역할. 샤를리즈 테론같은 명 배우가 맡은 캐릭터치고는 비중이 공기수준이네요.



그리고 엔하위키를 찾아보니 광기의 산맥의 영향을 받았다고 써있던데

정말 딱인것 같네요. 광기의 산맥 영화판이라고 봐도 될 것 같아요. 초반에 비춰주는 무정하고 냉정하며 거대하고 커다란 산맥..

그리고 유적..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43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02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036
75411 [기사링크] 통합진보, 이석기·김재연 제명 결정 [2] miho 2012.06.07 2232
75410 [새벽_뜬금없는 크레이지 스압] 2박 3일 간의 생애 첫 제주여행 후기:-> [7] Paul. 2012.06.07 5068
75409 [바낭] 프로메테우스의 교훈 및 의문점 (스포) [4] 잠익35 2012.06.07 2369
75408 현대카드 뮤직 [10] damien 2012.06.07 2426
75407 각시탈 3회 감상.. [8] 수지니야 2012.06.07 2736
75406 [스포일러] 이제와서 영화 '소스 코드' 질문 하나만 [3] 호레이쇼 2012.06.07 1552
75405 <약한논쟁>세간티니님께.. 근래 녹색당은 나토군사행동을 지지했나? [2] 미니포커스 2012.06.07 1285
75404 이제 잡니다. chobo 2012.06.07 1154
75403 나는 왜 항상 괴롭고 마음이 아플까. [11] 라일락 2012.06.07 3986
75402 제목에 마침표 [18] Suketoudara 2012.06.07 3110
75401 쿠엔틴 타란티노의 <장고의 분노> 예고편 [5] Eo 2012.06.07 2212
» 푸로매태우쓰 소감(스포일러 있음. 궁금증도..) [6] 루아™ 2012.06.07 1837
75399 듀나IN) 정형외과 추천 부탁드릴게요 + 여행자 보험 문제 ( 한 번만 더 올릴게요 죄송 ㅠㅠ ) [11] 구름과바람 2012.06.07 1930
75398 [듀나in] 아이폰 요금제 [2] 말년휴가중 2012.06.07 1370
75397 궁시렁 궁시렁.. [10] 라인하르트백작 2012.06.07 2223
75396 후궁 : 제왕의 첩 후기 (스포함유) [6] 아카싱 2012.06.07 5155
75395 고객 사정으로 A/S를 못받아서 제품을 못쓰면, 그건 잘못만든 업자책임일까요, 아니면 바쁜 고객 책임일까요 ㅋ [7] DH 2012.06.07 1663
75394 영화 나인하프위크 원작소설을 읽었습니다. [2] 감자쥬스 2012.06.07 3147
75393 디즈니 애니메이션 렉잇 랄프 예고편 [3] mii 2012.06.07 2069
75392 [듀나인] 2도어 세단과 아기 태우기. [23] 가라 2012.06.07 273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