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번주 안으로 지난번 약속했던 저녁밥 살 테니 혹시 시간 되시냐고 묻자, 이번주는 친구랑 다른 약속이 있어서 곤란하데요.


뭐 급한거 아니니까 나중에 천천히 먹어요~ 이러고 헤어졌는데, 마음은 역시 씁쓸했지요.


그러니까... 얼굴 보면 이야기도 재미있게 하고... 


문자도 재미있게 보내요. (새벽 1시에도요. 어제도...;; 밤새 그분이 보냈던 문자 곰곰히 생각하면서 잠들었어요;)


하지만 역시 그 이상은 아닌것 같지요?


하아... 욕심이 점점 커져서 큰일났어요. 처음엔 그냥 그분 바라보기만 해도, 목소리 듣기만 해도 좋았는데. 


역시 이쪽에선 그 이상을 바라니 힘든거지요. 욕심을 버려야 편할텐데.


다음주에 처음으로 이번에 산 하드 렌즈 쓰고, 안경 벗고 일하러 갈텐데, 


제가 눈이 쌍커풀도 선명하고 또렷하게 큰 편이라,

(살 빼기 전엔 워낙 얼굴 자체도 크고 살이 많고 눈도 같이 커서 별 특징이 없었는데, 지금은 볼살이 좀 빠져서 눈이 좀 더 또렷해졌어요!)


안경 벗은 모습이 그래도 안경 쓴 것보다는 좀 예쁜 편이거든요!! (무한 자뻑모드 돌입중인 라곱순...) 


안경 도수가 워낙 세서 안경 쓸때랑 눈 자체 크기 차이도 많이 나고요. 쌍커풀 라인에 연하게 섀도우도 바르고 갈거예요.


제 욕심은, 그분이 그날 저 만나면, 제 안경 벗은 모습 예쁘다고... 


아니다, 그냥 "곱순씨, 안경 벗었네요?" 이 말이라도 한마디 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다들 어찌 그렇게 연애 잘 하시고 사는지 참 부러워요. 이건 뭐 밀당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닌데... ㅠㅠ


그래도 이제 조금씩 슬슬, 인연이 아니면 인연이 아닌거다... 이렇게 쿨하게 생각하려고 준비해야 할 듯도 싶고... 그러네요. 너무나 아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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