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벼룩글에서 예고(?)했듯이, 이사를 했습니다.
서울의 아파트에서 같은 평수의 경기도 모 신도시의 주택으로 왔어요. 같은 평수라지만 여기는전용면적 실 평수인지라 6~7평정도 넓습니다.
외형은 안그래보이긴 하지만 땅콩집처럼 옆에 주인집이 붙어있는 2층집이예요(주인집 쪽이 더 넓게 지어진것 같은데 구경은 아직 못했어요)
2층집에 주변에 아파트가 잘 안보이니까 집같지 않고 여행온 기분입니다.
그래서 정리를 해야 하는데 마냥 늘어져 있네요. ㅎㅎ
수납 공간도 바뀌고 여기는 베란다가 따로 없어서 창고처럼 물건 쑤셔 넣을 수도 없고 해서 가구도 더 사야하고 물건도 다 뒤죽박죽이라 어제 목욕하고 자려햐도 온 옷정울 다뒤지고, 물한잔 마시려 해도 부엌 찬장 다 열어보고 있어요.
정리하는데 두세달은 걸릴것같은데, 그래도 일단은 좋네요.
아침에 산책 나갔다가 방아깨비랑 메뚜기도 보고, 흰나비도 보고 했어요. 티비도 인터넷도 안되어서 (이 글은 모바일 작성중) 라디오나 들을까 햇는데 위치가 안좋은지 전파 못잡고 지직거려요. 정말 한동안 펜션 머무는것 처럼 살듯 합니다. 그래도 적응되면 내 살림 같아지고 심드렁 햐지는 때가 오긴 하겠죠?
그래도 지금은 정리 되면 옆 공터에 다른집 공사하기 전까지 뭘 심어볼까 머리 굴리는 중입니다 ㅋㅋ
차근차근 집정리하시면서 소소한 즐거움 느끼시길 바랍니다 :)